의료진 행세하며 고가 의료용 카메라 절도

입력 2013.05.28 (19:08) 수정 2013.05.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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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병원 등에 계신 분들은 장비 관리에 보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의료진을 가장해 전국 대형병원을 돌며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정장 차림의 남성이 한 대학 병원 진료실에서 나옵니다.

이 남성은 검은 가방 두 개를 들고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갑니다.

또 다른 대학 치과병원에서도 문제의 남성이 포착됩니다.

얼핏 병원 의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절도범입니다.

이 남성은 이 병원에서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 4대를 훔쳐 그대로 달아났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남길(○○대 치과병원 관리부장) : "일단 행색 자체가 깔끔합니다. 넥타이까지 매고. 의심을 살 수 없는 깔끔한 차림새로 다니니까…."

경찰에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전국의 대형 병원 13곳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훔친 물품은 6천만 원 어치를 넘습니다.

환자 치아 상태를 정밀하게 촬영하는 고급 카메랍니다. 김 씨는 이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는 치과 진료실을 주로 노렸습니다.

범행은 감시가 소홀한 아침 청소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이뤄졌습니다.

<녹취> 김△△(피의자/음성변조) : "아침엔 (병원에)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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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행세하며 고가 의료용 카메라 절도
    • 입력 2013-05-28 19:13:50
    • 수정2013-05-28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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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병원 등에 계신 분들은 장비 관리에 보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의료진을 가장해 전국 대형병원을 돌며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정장 차림의 남성이 한 대학 병원 진료실에서 나옵니다.

이 남성은 검은 가방 두 개를 들고 유유히 병원을 빠져나갑니다.

또 다른 대학 치과병원에서도 문제의 남성이 포착됩니다.

얼핏 병원 의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절도범입니다.

이 남성은 이 병원에서 고가의 의료용 카메라 4대를 훔쳐 그대로 달아났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남길(○○대 치과병원 관리부장) : "일단 행색 자체가 깔끔합니다. 넥타이까지 매고. 의심을 살 수 없는 깔끔한 차림새로 다니니까…."

경찰에 붙잡힌 53살 김 모 씨는 전국의 대형 병원 13곳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훔친 물품은 6천만 원 어치를 넘습니다.

환자 치아 상태를 정밀하게 촬영하는 고급 카메랍니다. 김 씨는 이 고급 카메라를 사용하는 치과 진료실을 주로 노렸습니다.

범행은 감시가 소홀한 아침 청소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이뤄졌습니다.

<녹취> 김△△(피의자/음성변조) : "아침엔 (병원에)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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