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설렁탕 체인점에 ‘불량’ 쇠고기 납품 적발

입력 2013.05.28 (21:09) 수정 2013.05.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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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다된 수입 쇠고기를 재포장해 유명 설렁탕 체인점에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통기한을 속인것도 모자라서 원산지도 속였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고기가 담긴 상자들이 트럭에 가득 실려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수입 쇠고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업자는 이런 쇠고기를 헐값에 사들인 뒤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속여 전국 30여 곳 유명 설렁탕집에 유통시켰습니다.

주로 파라과이에서 수입된 쇠고기의 포장지를 뜯어내고 좀 더 고급육으로 통하는 호주나 뉴질랜드산으로 포장해 내다 판 것입니다.

이 업자는 지난 5년 동안 자신의 설렁탕 가맹점 30여 곳에 2백 억 원이 넘는 불량 쇠고기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 :"사실은 뭐 저희 가게에서 쓰는 거니까."

<녹취> 경찰 : "본인 가게가 아니고 가맹점에 다 납품하시던데..."

창고로 위장한 공장에서 쇠고기 재포장 작업을 하고 유명 축산업체 상표를 훔쳐 써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재포장한 쇠고기는 이렇게 마대자루에 담겨 비위생적으로 관리됐습니다.

<인터뷰> 박학동(서울성동경찰서 수사과장) : "3중 출입문을 설치해서 외부인이 전혀 출입하지 못하게 해서,(쇠고기)포장을 교체하는 현장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쇠고기를 팔거나 원산지를 속인 업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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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설렁탕 체인점에 ‘불량’ 쇠고기 납품 적발
    • 입력 2013-05-28 21:09:29
    • 수정2013-05-28 2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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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다된 수입 쇠고기를 재포장해 유명 설렁탕 체인점에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통기한을 속인것도 모자라서 원산지도 속였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고기가 담긴 상자들이 트럭에 가득 실려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수입 쇠고기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업자는 이런 쇠고기를 헐값에 사들인 뒤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속여 전국 30여 곳 유명 설렁탕집에 유통시켰습니다.

주로 파라과이에서 수입된 쇠고기의 포장지를 뜯어내고 좀 더 고급육으로 통하는 호주나 뉴질랜드산으로 포장해 내다 판 것입니다.

이 업자는 지난 5년 동안 자신의 설렁탕 가맹점 30여 곳에 2백 억 원이 넘는 불량 쇠고기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피의자 :"사실은 뭐 저희 가게에서 쓰는 거니까."

<녹취> 경찰 : "본인 가게가 아니고 가맹점에 다 납품하시던데..."

창고로 위장한 공장에서 쇠고기 재포장 작업을 하고 유명 축산업체 상표를 훔쳐 써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재포장한 쇠고기는 이렇게 마대자루에 담겨 비위생적으로 관리됐습니다.

<인터뷰> 박학동(서울성동경찰서 수사과장) : "3중 출입문을 설치해서 외부인이 전혀 출입하지 못하게 해서,(쇠고기)포장을 교체하는 현장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쇠고기를 팔거나 원산지를 속인 업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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