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수은 체온계 제조·유통 금지”

입력 2013.05.28 (21:39) 수정 2013.05.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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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 열을 잴 때 수은체온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계가 깨지면서 유리나 수은을 삼키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소비자원은 수은 체온계의 제조, 유통 금지를 식약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시로 고열에 시달리는 어린 자녀들을 키우노라면 체온계는 필수품입니다.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전자식 체온계보다는 수은 체온계를 흔히 쓰는데,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영유아들입니다.

체온계가 입속에서 깨져 유리나 수은을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민철홍(수은체온계 사고 피해자) : "딱 깨문 거죠. 깨진 걸 들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라 가지고…."

특히, 수은은 몸 안에 쌓이면 뇌나 신경계 발달에 치명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은 체온계의 판매가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국내 수은 체온계는 대부분 값싼 중국산입니다.

해마다 수입량이 줄고 있지만, 소비자원은 수은 체온계의 제조는 물론 유통까지 금지하도록 식약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정철(한국소비자원 팀장) : "지금 현재 갖고 계신 분들은 폐기를 하시고, 향후에는 구매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깨진 수은체온계는, 진공 청소기로 처리하면 안됩니다.

중독 위험을 높이기 때문인데, 대신 빳빳한 종이와 테이프로 수은을 잘 모은 뒤 비닐봉지에 담아 폐기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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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수은 체온계 제조·유통 금지”
    • 입력 2013-05-28 21:51:21
    • 수정2013-05-28 21:57:4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어린이들 열을 잴 때 수은체온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계가 깨지면서 유리나 수은을 삼키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소비자원은 수은 체온계의 제조, 유통 금지를 식약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시로 고열에 시달리는 어린 자녀들을 키우노라면 체온계는 필수품입니다.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전자식 체온계보다는 수은 체온계를 흔히 쓰는데,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영유아들입니다.

체온계가 입속에서 깨져 유리나 수은을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민철홍(수은체온계 사고 피해자) : "딱 깨문 거죠. 깨진 걸 들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라 가지고…."

특히, 수은은 몸 안에 쌓이면 뇌나 신경계 발달에 치명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수은 체온계의 판매가 사실상 금지됐습니다.

국내 수은 체온계는 대부분 값싼 중국산입니다.

해마다 수입량이 줄고 있지만, 소비자원은 수은 체온계의 제조는 물론 유통까지 금지하도록 식약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정철(한국소비자원 팀장) : "지금 현재 갖고 계신 분들은 폐기를 하시고, 향후에는 구매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깨진 수은체온계는, 진공 청소기로 처리하면 안됩니다.

중독 위험을 높이기 때문인데, 대신 빳빳한 종이와 테이프로 수은을 잘 모은 뒤 비닐봉지에 담아 폐기해야 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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