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촌 범죄 ‘형광물질’로 막는다

입력 2013.06.03 (21:39) 수정 2013.06.03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혼자사는 집을 노린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한 일선경찰서가 범인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어떤 방법인지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괴한이 원룸 건물 벽을 오릅니다.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순식간에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납니다.

<녹취> 112 지령실 : "침입 절도사건 발생했습니다. 빨리 출동해주세요.

<녹취> 순찰22호 : "출동하겠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특수 자외선 조명을 켜자 눈에 보이지 않던 범인의 발자국이 드러납니다.

<녹취> "도주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발자국을 쫓아가 한 남성을 검문합니다,

이 남성의 몸 여기저기에서 형광물질이 확인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됩니다.

용의자가 타고 올라간 가스배관과 난간 등에 발라놓은 특수 형광물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묻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강원희(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저녁 밤길이 불안한 것도 있었고요, 여름이 되면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경기도 구리경찰서가 처음 시범 도입한 이 방식은 이미 2009년 영국의 한 지역에 적용돼, 22%의 범죄 감소 효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선(경기 구리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끝까지 경찰이 추적해서 잡힐 수가 있구나, 하기 때문에 범죄 심리를 사전에 제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형광물질로 도색된 지역이라는 표지판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룸촌 범죄 ‘형광물질’로 막는다
    • 입력 2013-06-03 21:40:54
    • 수정2013-06-03 21:58:37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혼자사는 집을 노린 범죄가 늘고 있는데요.

한 일선경찰서가 범인을 조기에 잡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어떤 방법인지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괴한이 원룸 건물 벽을 오릅니다.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순식간에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납니다.

<녹취> 112 지령실 : "침입 절도사건 발생했습니다. 빨리 출동해주세요.

<녹취> 순찰22호 : "출동하겠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특수 자외선 조명을 켜자 눈에 보이지 않던 범인의 발자국이 드러납니다.

<녹취> "도주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발자국을 쫓아가 한 남성을 검문합니다,

이 남성의 몸 여기저기에서 형광물질이 확인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됩니다.

용의자가 타고 올라간 가스배관과 난간 등에 발라놓은 특수 형광물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묻어난 것입니다.

<인터뷰> 강원희(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 "저녁 밤길이 불안한 것도 있었고요, 여름이 되면 창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경기도 구리경찰서가 처음 시범 도입한 이 방식은 이미 2009년 영국의 한 지역에 적용돼, 22%의 범죄 감소 효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형선(경기 구리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끝까지 경찰이 추적해서 잡힐 수가 있구나, 하기 때문에 범죄 심리를 사전에 제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형광물질로 도색된 지역이라는 표지판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