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개인 비리’ 수사 확대

입력 2013.06.07 (21:38) 수정 2013.06.28 (15: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홈플러스가 인천 무의도에 연수원을 지을 때 공사 인허가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원 전원장의 개인비리 차원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완공된 인천 무의도의 홈플러스 연수원입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영국 회사 테스코가 4천만 달러를 투자한 곳입니다.

이 공사의 인허가 과정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부지는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였는데, 홈플러스가 갖고 있던 용인 땅과 맞바꿔 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 산림청 실무자들을 지난 주에 차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 : "산림청에서 법률적 절차와 근거가 명확하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저희는 용인 부지와 맞교환을 통해 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연수원의 기초 토목공사를 맡은 게 황보건설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보건설의 황 모 대표는 원 전 원장에게 수천만 원의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관계입니다.

황 씨는 회삿돈 백억 원을 빼돌리고 회계를 조작해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황.

검찰은 구속된 황 씨를 상대로 홈플러스 연수원 인허가와 공사에 원 전 원장의 연관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개인 비리’ 수사 확대
    • 입력 2013-06-07 21:39:20
    • 수정2013-06-28 15:57:46
    뉴스 9
<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홈플러스가 인천 무의도에 연수원을 지을 때 공사 인허가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원 전원장의 개인비리 차원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완공된 인천 무의도의 홈플러스 연수원입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영국 회사 테스코가 4천만 달러를 투자한 곳입니다.

이 공사의 인허가 과정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 부지는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였는데, 홈플러스가 갖고 있던 용인 땅과 맞바꿔 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미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 산림청 실무자들을 지난 주에 차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홈플러스 관계자 : "산림청에서 법률적 절차와 근거가 명확하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저희는 용인 부지와 맞교환을 통해 사업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연수원의 기초 토목공사를 맡은 게 황보건설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보건설의 황 모 대표는 원 전 원장에게 수천만 원의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과도 친분이 두터운 관계입니다.

황 씨는 회삿돈 백억 원을 빼돌리고 회계를 조작해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황.

검찰은 구속된 황 씨를 상대로 홈플러스 연수원 인허가와 공사에 원 전 원장의 연관 여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