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폭력 조직, 중고생까지 조직원 육성

입력 2013.06.12 (19:09) 수정 2013.06.12 (19: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세력을 불려가던 신흥 폭력조직원 60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불법 흥신소와 오락실 등 돈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저질렀는데 중고생을 영입해 성인 조직원으로 키우기까지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20대 남성 3명이 사우나에 들이닥치더니 주인을 끌어냅니다.

몸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합니다.

채권자로부터 2천만 원을 받고, 청부 폭행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 변조) : "돈 내놓으라고 꿇어 앉혀서 때리고 몇 차례 협박 공갈하고 죽인다고 하고."

파악된 조직원만 70명인 이 조직은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세력을 키웠습니다.

조직원 수를 늘리기 위해 인근 중고교의 이른바 '일진' 11명도 끌어들였습니다.

10대들은 모텔과 오피스텔 등에서 합숙하며 중학생에서 고교를 거쳐 성인 폭력배가 되기도 했습니다.

10대들은 주점, 도박장 관리와 장물 심부름 등에 동원됐습니다.

조직 기강을 세운다는 이유로 10대들은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여한(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합숙소에 합숙시킨 다음에 행동 요령 알려주고,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 폭행하고."

경찰은 이들 조직에 대해 불법 감금과 폭행, 공갈 협박 등 200여 건의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67명을 검거해 부두목과 행동대장 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 3명에 대해서는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흥폭력 조직, 중고생까지 조직원 육성
    • 입력 2013-06-12 19:11:39
    • 수정2013-06-12 19:30:19
    뉴스 7
<앵커 멘트>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세력을 불려가던 신흥 폭력조직원 60여 명이 붙잡혔습니다.

불법 흥신소와 오락실 등 돈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저질렀는데 중고생을 영입해 성인 조직원으로 키우기까지 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장한 20대 남성 3명이 사우나에 들이닥치더니 주인을 끌어냅니다.

몸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합니다.

채권자로부터 2천만 원을 받고, 청부 폭행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 변조) : "돈 내놓으라고 꿇어 앉혀서 때리고 몇 차례 협박 공갈하고 죽인다고 하고."

파악된 조직원만 70명인 이 조직은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세력을 키웠습니다.

조직원 수를 늘리기 위해 인근 중고교의 이른바 '일진' 11명도 끌어들였습니다.

10대들은 모텔과 오피스텔 등에서 합숙하며 중학생에서 고교를 거쳐 성인 폭력배가 되기도 했습니다.

10대들은 주점, 도박장 관리와 장물 심부름 등에 동원됐습니다.

조직 기강을 세운다는 이유로 10대들은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여한(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합숙소에 합숙시킨 다음에 행동 요령 알려주고,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 폭행하고."

경찰은 이들 조직에 대해 불법 감금과 폭행, 공갈 협박 등 200여 건의 혐의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67명을 검거해 부두목과 행동대장 등 7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 3명에 대해서는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