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뛰어넘은 ‘만학도’

입력 2013.06.12 (21:32) 수정 2013.06.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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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움의 열정 앞에선 신체적 불편이나 어려운 주변 여건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 야학에서 공부한 59살의 지체 장애인이 1년 반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해 화제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힘겹게 공부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이은하씨.

태어날 때부터 제대로 걸을 수 없었던 이씨에겐 책상 앞에 앉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이씨는 공부의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하(59살) : "이제는 꿈을 이룬거죠. 내가 무엇이든지 해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자격이 생긴거죠."

바둑강사가 꿈이었지만,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 번번이 직업을 구할 수 없었던 이은하씨.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지난해 장애인을 위한 야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날마다 야학을 오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밤잠을 반납하고 공부한 끝에 17개월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장을 연이어 손에 넣었습니다.

<인터뷰> 전청희(동두천두드림장애인야학교감) : "야학에 나와서 공부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데 자신감도 붙고 정말 활짝 웃었데요. 진짜 우리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웃음을 웃으면서 같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환갑을 앞둔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은 이씨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은하 : "사실은 도전을 해봐라. 도전을 하면은 이루어진다는 거죠.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빨라지고 느려지는 것뿐이지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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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를 뛰어넘은 ‘만학도’
    • 입력 2013-06-12 20:34:16
    • 수정2013-06-12 21:46:0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배움의 열정 앞에선 신체적 불편이나 어려운 주변 여건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애인 야학에서 공부한 59살의 지체 장애인이 1년 반 만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 검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해 화제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힘겹게 공부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이은하씨.

태어날 때부터 제대로 걸을 수 없었던 이씨에겐 책상 앞에 앉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이씨는 공부의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하(59살) : "이제는 꿈을 이룬거죠. 내가 무엇이든지 해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자격이 생긴거죠."

바둑강사가 꿈이었지만,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어 번번이 직업을 구할 수 없었던 이은하씨.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지난해 장애인을 위한 야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날마다 야학을 오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밤잠을 반납하고 공부한 끝에 17개월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장을 연이어 손에 넣었습니다.

<인터뷰> 전청희(동두천두드림장애인야학교감) : "야학에 나와서 공부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데 자신감도 붙고 정말 활짝 웃었데요. 진짜 우리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웃음을 웃으면서 같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환갑을 앞둔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은 이씨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은하 : "사실은 도전을 해봐라. 도전을 하면은 이루어진다는 거죠.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빨라지고 느려지는 것뿐이지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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