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우 측 “노태우 前 대통령 비자금 더 있다”

입력 2013.06.14 (12:06) 수정 2013.06.14 (2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30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숨긴 비자금이 더 있다고 동생 노재우 씨 측이 주장했습니다.

아들 명의의 부동산을 비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주장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사저입니다.

사저는 2개의 필지로 이뤄져 있는데, 한 곳은 아들 재헌 씨 명의의 땅이어서 국가가 압류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재헌씨 소유의 이 땅을 노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샀다는 게 동생 노재우 씨측의 주장입니다.

노재우씨가 노 전 대통령의 돈으로 땅을 사고 이를 재헌 씨에게 공짜로 넘겼다는 겁니다.

<녹취> 이흥수(노재우 씨 측 변호사) : “대외적으론 동생이 사는데 동생이 사도 자기도 나서기 곤란하니까 최**를 앞세워 샀지. 돈은 노태우 씨 돈이지”

이 곳 뿐이 아닙니다.

대구에 있는 이 아파트의 15층에는 재헌 씨와 노 전 대통령이 아파트 1채 씩을 나란히 갖고 있습니다.

동생 재우씨 측은 재헌 씨의 이 아파트 역시 형의 돈으로 구입해 자신이 갖고 있다가 소유권을 넘긴거라고 밝혔습니다.

연희동 땅과 대구의 아파트 가격은 모두 30억 원에 이릅니다.

동생측이 이제와서 형의 비자금이 더 있다고 밝힌 이유는 뭘까.

<녹취> 이흥수(노재우 씨 측 변호사) : “왜 우리 재산만 달라고 하냐고. 우리 재산은 현미경으로 보고 다른 재산은 눈 감고, 국가가 이런 식으로 검찰권을 집행해도 됩니까”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측이 동생 재우씨측의 냉동창고를 내놓으라며 소송을 걸면서 형제간의 관계는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재우 측 “노태우 前 대통령 비자금 더 있다”
    • 입력 2013-06-14 12:08:15
    • 수정2013-06-14 20:14:34
    뉴스 12
<앵커 멘트>

230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숨긴 비자금이 더 있다고 동생 노재우 씨 측이 주장했습니다.

아들 명의의 부동산을 비자금으로 매입했다는 주장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사저입니다.

사저는 2개의 필지로 이뤄져 있는데, 한 곳은 아들 재헌 씨 명의의 땅이어서 국가가 압류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재헌씨 소유의 이 땅을 노 전 대통령이 비자금으로 샀다는 게 동생 노재우 씨측의 주장입니다.

노재우씨가 노 전 대통령의 돈으로 땅을 사고 이를 재헌 씨에게 공짜로 넘겼다는 겁니다.

<녹취> 이흥수(노재우 씨 측 변호사) : “대외적으론 동생이 사는데 동생이 사도 자기도 나서기 곤란하니까 최**를 앞세워 샀지. 돈은 노태우 씨 돈이지”

이 곳 뿐이 아닙니다.

대구에 있는 이 아파트의 15층에는 재헌 씨와 노 전 대통령이 아파트 1채 씩을 나란히 갖고 있습니다.

동생 재우씨 측은 재헌 씨의 이 아파트 역시 형의 돈으로 구입해 자신이 갖고 있다가 소유권을 넘긴거라고 밝혔습니다.

연희동 땅과 대구의 아파트 가격은 모두 30억 원에 이릅니다.

동생측이 이제와서 형의 비자금이 더 있다고 밝힌 이유는 뭘까.

<녹취> 이흥수(노재우 씨 측 변호사) : “왜 우리 재산만 달라고 하냐고. 우리 재산은 현미경으로 보고 다른 재산은 눈 감고, 국가가 이런 식으로 검찰권을 집행해도 됩니까”

지난 2007년 노 전 대통령측이 동생 재우씨측의 냉동창고를 내놓으라며 소송을 걸면서 형제간의 관계는 틀어질 대로 틀어진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