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급속 확산

입력 2013.06.14 (12:11) 수정 2013.06.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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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영유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입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병원 대기실이 어린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들입니다.

만 14개월 된 이 여자아이는 손과 발, 사타구니까지 '수족구병'의 특징인 수포가 심하게 생겼습니다.

<인터뷰> 성현정(보호자) : "아이가 열이 나면서 손과 발 등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이게 '수족구병'인가하고 병원을 찾았어요."

증상이 심해 입원한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만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10여 명이 입원했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수족구병이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뇌수막염'이란 합병증까지 동반됐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보호자/뇌수막염 진단) :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표본조사 결과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기온이 오를수록 활발히 활동하는데 때 이른 더위 속에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입니다.

해마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예방을 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숙자(소아과 의사) : "침이나 콧물 등에 의해 주로 전염되므로 병이 나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격리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보통 열흘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폐질환이나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가 수일 내에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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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수족구병’ 급속 확산
    • 입력 2013-06-14 12:15:08
    • 수정2013-06-14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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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영유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입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내 한 병원 대기실이 어린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들입니다.

만 14개월 된 이 여자아이는 손과 발, 사타구니까지 '수족구병'의 특징인 수포가 심하게 생겼습니다.

<인터뷰> 성현정(보호자) : "아이가 열이 나면서 손과 발 등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어요. 이게 '수족구병'인가하고 병원을 찾았어요."

증상이 심해 입원한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만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10여 명이 입원했습니다.

이 초등학생은 수족구병이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뇌수막염'이란 합병증까지 동반됐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보호자/뇌수막염 진단) :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뇌수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표본조사 결과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기온이 오를수록 활발히 활동하는데 때 이른 더위 속에 확산 속도가 빨라진 것입니다.

해마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예방을 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숙자(소아과 의사) : "침이나 콧물 등에 의해 주로 전염되므로 병이 나면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격리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보통 열흘 이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폐질환이나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가 수일 내에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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