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화물차 수십 대 통째로 훔친 70대 구속
입력 2013.06.15 (06:49)
수정 2013.06.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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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농산물이 실린 화물차 수십 대를 통째로 훔친 용의자를 경찰이 검거했는데 70대 노인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남성이 농산물이 실린 트럭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공구를 문틈에 끼워 흔들자 이내 차문이 열립니다.
키박스를 열고 시동을 걸어 달아나기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를 잡고 보니 과일 행상을 하는 70살 김모 씨였습니다.
지난 9년간 화물차 50여 대, 시가로 4억 3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농산물은 시장에서 팔아치운 뒤, 빈 화물차는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김인숙(피해자) : "물건도 하나도 없고, 우리는 그걸 팔아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작은 (과일) 박스 같은 것 있잖아요, 그게 다 없어진 거예요. (얼마어치였어요?) 한 5백~6백만 원?"
특히 비교적 잠금 장치가 허술한 이런 구형 트럭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범행 도구는 철사와 드라이버가 전부였습니다.
<인터뷰> 박우석(대구강북경찰서 형사2팀) : "국과수에 보관중인 유전자와 대조해 보니, 발견된 담배 꽁초와 범행에 사용된 장갑에서 나온 것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 : "노점차에 실린 거 그대로 팔러 다녔습니다. (혐의) 하나도 인정 안 합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농산물 처분 경로와 여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전국을 돌며 농산물이 실린 화물차 수십 대를 통째로 훔친 용의자를 경찰이 검거했는데 70대 노인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남성이 농산물이 실린 트럭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공구를 문틈에 끼워 흔들자 이내 차문이 열립니다.
키박스를 열고 시동을 걸어 달아나기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를 잡고 보니 과일 행상을 하는 70살 김모 씨였습니다.
지난 9년간 화물차 50여 대, 시가로 4억 3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농산물은 시장에서 팔아치운 뒤, 빈 화물차는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김인숙(피해자) : "물건도 하나도 없고, 우리는 그걸 팔아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작은 (과일) 박스 같은 것 있잖아요, 그게 다 없어진 거예요. (얼마어치였어요?) 한 5백~6백만 원?"
특히 비교적 잠금 장치가 허술한 이런 구형 트럭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범행 도구는 철사와 드라이버가 전부였습니다.
<인터뷰> 박우석(대구강북경찰서 형사2팀) : "국과수에 보관중인 유전자와 대조해 보니, 발견된 담배 꽁초와 범행에 사용된 장갑에서 나온 것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 : "노점차에 실린 거 그대로 팔러 다녔습니다. (혐의) 하나도 인정 안 합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농산물 처분 경로와 여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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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화물차 수십 대 통째로 훔친 7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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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15 08:41:13
- 수정2013-06-15 09:03:17

<앵커 멘트>
전국을 돌며 농산물이 실린 화물차 수십 대를 통째로 훔친 용의자를 경찰이 검거했는데 70대 노인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남성이 농산물이 실린 트럭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공구를 문틈에 끼워 흔들자 이내 차문이 열립니다.
키박스를 열고 시동을 걸어 달아나기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를 잡고 보니 과일 행상을 하는 70살 김모 씨였습니다.
지난 9년간 화물차 50여 대, 시가로 4억 3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농산물은 시장에서 팔아치운 뒤, 빈 화물차는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김인숙(피해자) : "물건도 하나도 없고, 우리는 그걸 팔아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작은 (과일) 박스 같은 것 있잖아요, 그게 다 없어진 거예요. (얼마어치였어요?) 한 5백~6백만 원?"
특히 비교적 잠금 장치가 허술한 이런 구형 트럭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범행 도구는 철사와 드라이버가 전부였습니다.
<인터뷰> 박우석(대구강북경찰서 형사2팀) : "국과수에 보관중인 유전자와 대조해 보니, 발견된 담배 꽁초와 범행에 사용된 장갑에서 나온 것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 : "노점차에 실린 거 그대로 팔러 다녔습니다. (혐의) 하나도 인정 안 합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농산물 처분 경로와 여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전국을 돌며 농산물이 실린 화물차 수십 대를 통째로 훔친 용의자를 경찰이 검거했는데 70대 노인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남성이 농산물이 실린 트럭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공구를 문틈에 끼워 흔들자 이내 차문이 열립니다.
키박스를 열고 시동을 걸어 달아나기까지 5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용의자를 잡고 보니 과일 행상을 하는 70살 김모 씨였습니다.
지난 9년간 화물차 50여 대, 시가로 4억 3천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농산물은 시장에서 팔아치운 뒤, 빈 화물차는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김인숙(피해자) : "물건도 하나도 없고, 우리는 그걸 팔아야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작은 (과일) 박스 같은 것 있잖아요, 그게 다 없어진 거예요. (얼마어치였어요?) 한 5백~6백만 원?"
특히 비교적 잠금 장치가 허술한 이런 구형 트럭이 주된 표적이었습니다.
범행 도구는 철사와 드라이버가 전부였습니다.
<인터뷰> 박우석(대구강북경찰서 형사2팀) : "국과수에 보관중인 유전자와 대조해 보니, 발견된 담배 꽁초와 범행에 사용된 장갑에서 나온 것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 : "노점차에 실린 거 그대로 팔러 다녔습니다. (혐의) 하나도 인정 안 합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농산물 처분 경로와 여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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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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