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감사, 정권따라 방향·결과 모두 달라 ‘논란’

입력 2013.07.12 (06:32) 수정 2013.07.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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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은 최근까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3차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권에 따라 감사 방향과 결론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4대 강 살리기 사업 착공 6개월 뒤 첫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결과는 1년이 지나 발표했습니다.

당시 핵심 쟁점이었던 환경영향평가 등의 이행 여부는 검토 결과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2차 감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인재(건설환경국 감사국장) :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고 불합리한 수질 관리로 수질 악화가 우려 되는 한편..."

눈치 보기 감사 논란 등에 대해 감사원은 1차 때와 감사대상이 전혀 달랐고 전문가 자문 등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3차 감사 발표에서는 지난 정부 대통령실의 지시가 들어있는 당시 국토부 내부 문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염두해 두고 하천 준설량을 늘렸고. 보의 규모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최재해(감사원 제1사무차장) : "대운하 추진 의혹에 대한 논란지속되고, 최소 수심 유지의 필요 이상의 관리 비용 소모 및 수질관리 곤란 등 향후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감사원은 지난 1,2차 감사에서 과다 준설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고, 내부 문건은 3차 감사에서 확보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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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감사, 정권따라 방향·결과 모두 달라 ‘논란’
    • 입력 2013-07-12 06:36:37
    • 수정2013-07-12 07: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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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은 최근까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3차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권에 따라 감사 방향과 결론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4대 강 살리기 사업 착공 6개월 뒤 첫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결과는 1년이 지나 발표했습니다.

당시 핵심 쟁점이었던 환경영향평가 등의 이행 여부는 검토 결과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2차 감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을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인재(건설환경국 감사국장) :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고 불합리한 수질 관리로 수질 악화가 우려 되는 한편..."

눈치 보기 감사 논란 등에 대해 감사원은 1차 때와 감사대상이 전혀 달랐고 전문가 자문 등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3차 감사 발표에서는 지난 정부 대통령실의 지시가 들어있는 당시 국토부 내부 문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염두해 두고 하천 준설량을 늘렸고. 보의 규모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최재해(감사원 제1사무차장) : "대운하 추진 의혹에 대한 논란지속되고, 최소 수심 유지의 필요 이상의 관리 비용 소모 및 수질관리 곤란 등 향후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감사원은 지난 1,2차 감사에서 과다 준설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왔고, 내부 문건은 3차 감사에서 확보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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