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용산기지 안에 주한미군이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 약속이 물건너간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용산 미군기지 안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오늘 하루 미군기지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김판태(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사무처장): 당장 이전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시원치 않을 판인데 아파트를 건립해서 2, 30년 이상 주둔하겠다, 또 통일 이후에도 주둔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분개하고 있고...
⊙기자: 현재 미군은 용산 캐피탈호텔 맞은편 8700여 평에의 기존 연립주택을 허물고 10차례에 걸쳐 8층짜리 아파트 10개동 1066가구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건설이 감행될 경우 용산기지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다는 데 있습니다.
⊙박충신(국방부 관재보상과장): 협의 요청해 올 경우에는 SOFA에 따라서 외교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 더구나 국방부가 지난 5월 미군측으로부터 아파트 건립 계획을 통보받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 마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 관할 지자체도 반대하고 있어 미군측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 건(서울시장): (미군 아파트 건립은)서울시 도시계획 취지와 부합해야함을 관계부처에 분명히 전달하겠습니다.
⊙기자: 한미 양측은 지난 90년 78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군기지를 이전하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측이 9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이전비를 요구해 오면서 기지 이전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방부는 우선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이제라도 미군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야만 합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용산 미군기지 안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오늘 하루 미군기지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김판태(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사무처장): 당장 이전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시원치 않을 판인데 아파트를 건립해서 2, 30년 이상 주둔하겠다, 또 통일 이후에도 주둔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분개하고 있고...
⊙기자: 현재 미군은 용산 캐피탈호텔 맞은편 8700여 평에의 기존 연립주택을 허물고 10차례에 걸쳐 8층짜리 아파트 10개동 1066가구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건설이 감행될 경우 용산기지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다는 데 있습니다.
⊙박충신(국방부 관재보상과장): 협의 요청해 올 경우에는 SOFA에 따라서 외교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 더구나 국방부가 지난 5월 미군측으로부터 아파트 건립 계획을 통보받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 마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 관할 지자체도 반대하고 있어 미군측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 건(서울시장): (미군 아파트 건립은)서울시 도시계획 취지와 부합해야함을 관계부처에 분명히 전달하겠습니다.
⊙기자: 한미 양측은 지난 90년 78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군기지를 이전하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측이 9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이전비를 요구해 오면서 기지 이전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방부는 우선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이제라도 미군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야만 합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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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기지 이전 물건너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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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1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서울 용산기지 안에 주한미군이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 약속이 물건너간 게 아니냐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재호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용산 미군기지 안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계획이 알려지자 오늘 하루 미군기지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의 반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김판태(소파(SOFA)개정 국민행동 사무처장): 당장 이전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시원치 않을 판인데 아파트를 건립해서 2, 30년 이상 주둔하겠다, 또 통일 이후에도 주둔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분개하고 있고...
⊙기자: 현재 미군은 용산 캐피탈호텔 맞은편 8700여 평에의 기존 연립주택을 허물고 10차례에 걸쳐 8층짜리 아파트 10개동 1066가구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건설이 감행될 경우 용산기지 이전이 사실상 무산된다는 데 있습니다.
⊙박충신(국방부 관재보상과장): 협의 요청해 올 경우에는 SOFA에 따라서 외교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자: 더구나 국방부가 지난 5월 미군측으로부터 아파트 건립 계획을 통보받고도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 마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청 등 관할 지자체도 반대하고 있어 미군측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 건(서울시장): (미군 아파트 건립은)서울시 도시계획 취지와 부합해야함을 관계부처에 분명히 전달하겠습니다.
⊙기자: 한미 양측은 지난 90년 78만평에 이르는 용산 미군기지를 이전하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미군측이 9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이전비를 요구해 오면서 기지 이전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방부는 우선 용산기지 이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이제라도 미군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야만 합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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