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또 유출…공포 확산

입력 2013.07.26 (21:30) 수정 2013.07.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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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방사능 물질이 대거 유출됐던 후쿠시마 원전에서 또다시 방사능물질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후쿠시마 원전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수증기가 유출됐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3번째입니다.

한 시간에 2,170밀리시버트, 연간 피폭 허용량의 2천 배를 넘는 치명적인 수치로 2년 전 폭발사고 당시와 근접한 농돕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도 도쿄전력이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물질이 바다와 지상으로 동시에 유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 생계가 끊길 위기에 처한 어민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기시 히로시(일본 어업연맹 회장) : "이번 방사능 유출사태는 어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강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농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 먹을거리 장만에 신경 썼던 주부들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녹취> 미사와 메구미(주부) :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살 때 가급적이면 농수산물 산지를 확인하고 후쿠시마나 그 윗 지방은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식당 메뉴에는 원산지 표시조차 안 돼 있어 음식 사먹기가 겁이 납니다.

<녹취> 하토리 마유미(주부) : "음식 재료 원산지가 동북지방(후쿠시마 등)에서 온건지 어떤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그 점이 매우 불안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일본의 방사능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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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또 유출…공포 확산
    • 입력 2013-07-26 21:32:05
    • 수정2013-07-27 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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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방사능 물질이 대거 유출됐던 후쿠시마 원전에서 또다시 방사능물질이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당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후쿠시마 원전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수증기가 유출됐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3번째입니다.

한 시간에 2,170밀리시버트, 연간 피폭 허용량의 2천 배를 넘는 치명적인 수치로 2년 전 폭발사고 당시와 근접한 농돕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도 도쿄전력이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치명적인 방사능 오염물질이 바다와 지상으로 동시에 유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 생계가 끊길 위기에 처한 어민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기시 히로시(일본 어업연맹 회장) : "이번 방사능 유출사태는 어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강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가뜩이나 농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 먹을거리 장만에 신경 썼던 주부들은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녹취> 미사와 메구미(주부) : "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살 때 가급적이면 농수산물 산지를 확인하고 후쿠시마나 그 윗 지방은 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식당 메뉴에는 원산지 표시조차 안 돼 있어 음식 사먹기가 겁이 납니다.

<녹취> 하토리 마유미(주부) : "음식 재료 원산지가 동북지방(후쿠시마 등)에서 온건지 어떤지 알 수가 없기때문에 그 점이 매우 불안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일본의 방사능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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