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량 항공모함 진수…공격적 전투력 강화

입력 2013.08.06 (21:15) 수정 2013.08.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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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해상 자위대가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전투기까지 실을 수 있는 경량 항공모함을 건조했습니다.

동맹국이 공격받으면 반격을 할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을 넘어서서, 이제 방어가 아닌 공격적인 전투력을 보유하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오늘 항공모함 급 호위함이라며 공개한 '이즈모 함'입니다.

길이 248m, 폭 38m, 최대 배수량 2만 7천 톤으로, 대잠 헬기 14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갑판을 개조하면 전투기 이.착륙도 가능해 사실상 항공모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독도함'과 비교하면 길이는 약 50m, 폭은 7m가 더 크며 헬기도 2배 이상 실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해상 자위대는 이지스 함은 우리의 2배인 6척, 우리가 없는 배수량 3천 톤 이상의 잠수함은 22척으로, 세계 최강 수준의 해상 전투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번 항공모함 진수는 최근 아베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군대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현 평화헌법을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해 동맹국이 공격당하면 일본이 즉각 반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국민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집단적 자위권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5위권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일본.

과거 침략전쟁은 부정하면서 군사력과 교전권은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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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경량 항공모함 진수…공격적 전투력 강화
    • 입력 2013-08-06 21:16:10
    • 수정2013-08-06 22: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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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해상 자위대가 헬리콥터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전투기까지 실을 수 있는 경량 항공모함을 건조했습니다.

동맹국이 공격받으면 반격을 할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을 넘어서서, 이제 방어가 아닌 공격적인 전투력을 보유하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오늘 항공모함 급 호위함이라며 공개한 '이즈모 함'입니다.

길이 248m, 폭 38m, 최대 배수량 2만 7천 톤으로, 대잠 헬기 14대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갑판을 개조하면 전투기 이.착륙도 가능해 사실상 항공모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독도함'과 비교하면 길이는 약 50m, 폭은 7m가 더 크며 헬기도 2배 이상 실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해상 자위대는 이지스 함은 우리의 2배인 6척, 우리가 없는 배수량 3천 톤 이상의 잠수함은 22척으로, 세계 최강 수준의 해상 전투력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번 항공모함 진수는 최근 아베 정권이 밀어붙이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군대 보유와 전쟁을 금지한 현 평화헌법을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해 동맹국이 공격당하면 일본이 즉각 반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 국민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관점에서 집단적 자위권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5위권의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일본.

과거 침략전쟁은 부정하면서 군사력과 교전권은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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