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해외 계좌 조사…“예전부터 재산 많아”

입력 2013.08.06 (21:22) 수정 2013.08.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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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해외계좌를 개설한 아랍은행 관계자를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의 압박이 강해지자 전 전 대통령측은 현재 재산은 비자금과 관련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아랍은행 고위 관계자였던 김 모씨를 소환한 것은 전재국씨가 지난 2004년 개설한 해외계좌 때문입니다.

이 계좌에는 재국씨가 서류상 회사를 통해 예치한 백만달러 이상이 들어있었고, 이후 5년에 걸쳐 인출됐습니다.

<녹취> 김모씨(음성변조) : 정확히 세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전재국씨가) 적어도 한 다섯 번은 왔을 거예요. "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수 있다고 보고, 김씨를 상대로 입출금 규모 등을 조사했습니다.

당시 인출된 돈이 흘러간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해외 금융당국에 추가로 계좌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해외자금까지 본격 겨냥하자 전 전 대통령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 전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이 예전부터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1983년 공직자 재산등록 때 부부가 60억원 정도를 신고했고, 경기도 오산 땅 등도 1960,70년대에 장인이 취득한 것을 물려 받았다는 겁니다.

현재 재산은 비자금과 관계없다는 주장인데, 과거 검찰 수사기록의 열람을 신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부분에 한해 열람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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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국 해외 계좌 조사…“예전부터 재산 많아”
    • 입력 2013-08-06 21:22:49
    • 수정2013-08-06 22: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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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해외계좌를 개설한 아랍은행 관계자를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의 압박이 강해지자 전 전 대통령측은 현재 재산은 비자금과 관련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아랍은행 고위 관계자였던 김 모씨를 소환한 것은 전재국씨가 지난 2004년 개설한 해외계좌 때문입니다.

이 계좌에는 재국씨가 서류상 회사를 통해 예치한 백만달러 이상이 들어있었고, 이후 5년에 걸쳐 인출됐습니다.

<녹취> 김모씨(음성변조) : 정확히 세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전재국씨가) 적어도 한 다섯 번은 왔을 거예요. "

검찰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수 있다고 보고, 김씨를 상대로 입출금 규모 등을 조사했습니다.

당시 인출된 돈이 흘러간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해외 금융당국에 추가로 계좌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이 해외자금까지 본격 겨냥하자 전 전 대통령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 전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이 예전부터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1983년 공직자 재산등록 때 부부가 60억원 정도를 신고했고, 경기도 오산 땅 등도 1960,70년대에 장인이 취득한 것을 물려 받았다는 겁니다.

현재 재산은 비자금과 관계없다는 주장인데, 과거 검찰 수사기록의 열람을 신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청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부분에 한해 열람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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