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추징금 곧 완납…동생·전 사돈과 합의

입력 2013.08.21 (20:59) 수정 2013.08.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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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백30억 여 원을 완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생 노재우 씨와 전 사돈 신명수 씨가 나눠내기로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16년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선고받은 추징금은 모두 2628억 원.

이 가운데 아직 내지 않은 추징금은 230억 여 원입니다.

이 추징금을 노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와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나눠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우 씨가 230억 원의 추징금 가운데 15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고, 신명수 씨가 나머지 80억 4천3백만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물밑에서 중재해 온 검찰도 합의 내용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을 내는 시기는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를 두고 양측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세 당사자 측의 변호사들은 오는 23일 쯤 만나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 동생 재우 씨에게 120억 원의 비자금을, 신 씨에게는 비자금 230억 원을 줬습니다.

이를 근거로 재우 씨 등에게 비자금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함께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에 추징금을 대납하기로 하면서 이런 요구들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체류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는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내일 오전에 귀국합니다.

16년 만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 대한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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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추징금 곧 완납…동생·전 사돈과 합의
    • 입력 2013-08-21 21:01:15
    • 수정2013-08-21 22: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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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2백30억 여 원을 완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생 노재우 씨와 전 사돈 신명수 씨가 나눠내기로 했는데,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16년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선고받은 추징금은 모두 2628억 원.

이 가운데 아직 내지 않은 추징금은 230억 여 원입니다.

이 추징금을 노 전 대통령의 동생인 재우 씨와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나눠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우 씨가 230억 원의 추징금 가운데 150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고, 신명수 씨가 나머지 80억 4천3백만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물밑에서 중재해 온 검찰도 합의 내용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을 내는 시기는 이번달 말과 다음달 초를 두고 양측이 협의하고 있습니다.

세 당사자 측의 변호사들은 오는 23일 쯤 만나서 합의안에 최종 서명할 계획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시 동생 재우 씨에게 120억 원의 비자금을, 신 씨에게는 비자금 230억 원을 줬습니다.

이를 근거로 재우 씨 등에게 비자금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함께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에 추징금을 대납하기로 하면서 이런 요구들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 체류중인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는 합의안을 검토하기 위해 내일 오전에 귀국합니다.

16년 만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추징금 문제가 해결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 측에 대한 검찰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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