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前 원장 첫 재판…‘선거 개입’ 공방 치열

입력 2013.08.26 (21:03) 수정 2013.08.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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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려 검찰과 변호인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판부는 매주 공판을 열어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법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첫 재판, 원 전 원장은 수의를 입은 채 출석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국정원이 사이버 여론전을 통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에 종북 딱지를 붙이는 신 매카시즘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측은 대통령과 정부를 위한 국정 성과 홍보활동을 여당 찬성과 같이 봐선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다시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전이 국정원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원 전 원장측은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을 방어하는 정당한 업무'라고 맞섰습니다.

다음 쟁점은 원 전 원장이 구체적으로 사이버 활동을 지시했는지 여부.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임기 4년간 활동을 지시했다며 지난해 총선 직후 "종북 좌파 40여 명이 여의도에 진출했다며 전 직원이 모두 함께 잘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한 국정원 회의록까지 공개했습니다.

원 전 원장 측은 검찰이 제시한 회의록은 국가 안보에 충실할 것을 일반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사이버 여론전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양측이 핵심 쟁점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재판부는 매주 공판을 열어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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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세훈 前 원장 첫 재판…‘선거 개입’ 공방 치열
    • 입력 2013-08-26 21:03:45
    • 수정2013-08-26 2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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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첫 재판이 오늘 열려 검찰과 변호인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재판부는 매주 공판을 열어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법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첫 재판, 원 전 원장은 수의를 입은 채 출석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국정원이 사이버 여론전을 통해 정치와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에 종북 딱지를 붙이는 신 매카시즘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측은 대통령과 정부를 위한 국정 성과 홍보활동을 여당 찬성과 같이 봐선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다시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전이 국정원의 업무 영역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원 전 원장측은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을 방어하는 정당한 업무'라고 맞섰습니다.

다음 쟁점은 원 전 원장이 구체적으로 사이버 활동을 지시했는지 여부.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임기 4년간 활동을 지시했다며 지난해 총선 직후 "종북 좌파 40여 명이 여의도에 진출했다며 전 직원이 모두 함께 잘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한 국정원 회의록까지 공개했습니다.

원 전 원장 측은 검찰이 제시한 회의록은 국가 안보에 충실할 것을 일반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사이버 여론전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양측이 핵심 쟁점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재판부는 매주 공판을 열어 신속하게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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