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반시설 습격 모의 내용 상세히 담겨”

입력 2013.08.29 (21:01) 수정 2013.08.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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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녹음 파일에는 주요 기반시설을 습격하자는 모의 내용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인터넷망의 해외 연결 서버가 밀집된 KT 혜화지사입니다.

정부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한 곳입니다.

<녹취> 통신업계 관계자 : "전국에 있는 인터넷 회선이 거기로 모여요. 외국으로 나갈 때 거쳐서 나가요. 그래서 더더욱 보안 등급이 높아요."

이석기 의원 등 이른바 '경기동부연합'은 이곳을 습격하는 논의를 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백여 명이 참석한 서울 합정동 모임에서 그룹별 토론이 열렸고, 각 그룹에서 습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는 겁니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석유와 가스가 비축되는 평택 물류기지도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이런 논의가 단순한 대화를 넘어 법적인 '내란 음모'로 평가되기 위해선 구체적인 물밑 계획까지 입증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서울 모임 이틀 전에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열린 비공개 모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해 한반도 전쟁 상황이 도래했다.

소집령이 떨어지면 바람처럼 모여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전후 상황을 볼 때 이석기 의원 등이 일정한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게 검찰과 국정원의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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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기반시설 습격 모의 내용 상세히 담겨”
    • 입력 2013-08-29 21:02:15
    • 수정2013-08-29 2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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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녹음 파일에는 주요 기반시설을 습격하자는 모의 내용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인터넷망의 해외 연결 서버가 밀집된 KT 혜화지사입니다.

정부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한 곳입니다.

<녹취> 통신업계 관계자 : "전국에 있는 인터넷 회선이 거기로 모여요. 외국으로 나갈 때 거쳐서 나가요. 그래서 더더욱 보안 등급이 높아요."

이석기 의원 등 이른바 '경기동부연합'은 이곳을 습격하는 논의를 했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백여 명이 참석한 서울 합정동 모임에서 그룹별 토론이 열렸고, 각 그룹에서 습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는 겁니다.

수도권에 공급되는 석유와 가스가 비축되는 평택 물류기지도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건은 이런 논의가 단순한 대화를 넘어 법적인 '내란 음모'로 평가되기 위해선 구체적인 물밑 계획까지 입증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서울 모임 이틀 전에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열린 비공개 모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해 한반도 전쟁 상황이 도래했다.

소집령이 떨어지면 바람처럼 모여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전후 상황을 볼 때 이석기 의원 등이 일정한 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게 검찰과 국정원의 판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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