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첫 공판…이석기 혐의 전면 부인

입력 2013.11.12 (21:19) 수정 2013.11.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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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등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의원을 비롯한 7명의 피고인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3년만의 내란 음모 사건 재판.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7명의 피고인들은 짙은 색 정장 차림에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검찰이 먼저 공소 사실을 설명하면서, 이 의원을 총책으로 하고 북한의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추종하는 이른바 RO는, 대남 혁명을 위한 비밀 조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란 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 다른 내용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해온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은 "미국이 북을 침공하려하는 위기상황을, 한반도에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진보정당이 할 일을 토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내란 음모죄의 구성요건이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칠준(공동변호인단 대표변호사) : "이 사건이 결국은 정권의 현 정세를 무마시키기위해 조작된 사건임을 충분히 밝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공판에선 녹취록의 증거능력과 내란음모죄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양측의 증인이 백 명이 넘고 녹취파일도 70시간에 이르는 등, 증인 심문과 증거조사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1심 판결이 올해 안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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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음모’ 첫 공판…이석기 혐의 전면 부인
    • 입력 2013-11-12 21:20:23
    • 수정2013-11-13 0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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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등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의원을 비롯한 7명의 피고인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3년만의 내란 음모 사건 재판.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7명의 피고인들은 짙은 색 정장 차림에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검찰이 먼저 공소 사실을 설명하면서, 이 의원을 총책으로 하고 북한의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추종하는 이른바 RO는, 대남 혁명을 위한 비밀 조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내란 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 다른 내용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해온 이석기 의원은 지난 5월 합정동 모임은 "미국이 북을 침공하려하는 위기상황을, 한반도에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진보정당이 할 일을 토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내란 음모죄의 구성요건이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칠준(공동변호인단 대표변호사) : "이 사건이 결국은 정권의 현 정세를 무마시키기위해 조작된 사건임을 충분히 밝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공판에선 녹취록의 증거능력과 내란음모죄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양측의 증인이 백 명이 넘고 녹취파일도 70시간에 이르는 등, 증인 심문과 증거조사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1심 판결이 올해 안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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