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리포트] 정신과 무료상담센터 ‘그림의 떡’

입력 2013.09.03 (21:21) 수정 2013.09.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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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정신 건강에 이상을 느꼈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지 조사해 봤더니 응답자의 80%가 넘는 사람들이 전문기관을 찾는 대신, 친구나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는 얘긴데요.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정신과 무료상담 센터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시청자 김영미 리포터가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족 간의 문제로 고민하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정신과 상담센터를 찾은 김모씨.

그러나 상담을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기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00(상담치료자) : "저때는 5,6개월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렇게까지 기다리기에는 지금 당장 힘이 드니까."

결국 김씨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상담센터를 찾았지만, 한 시간에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충분히 치료받을 수 없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에 한번 이상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 정신의료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한번 이상 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은 전체의 15%에 그칠 정돕니다.

<인터뷰> 계선자(숙명여대 가정자원경영학과) : "정신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돼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치구가 상담 부분을 활성화한다면 지역 주민들이 문턱 낮게"

정신과 무료상담센터는 전국에 13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제 때 상담 치료를 받기 원하는 주민들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KBS 시청자 리포터 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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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03 21:23:34
    • 수정2013-09-03 2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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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정신 건강에 이상을 느꼈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지 조사해 봤더니 응답자의 80%가 넘는 사람들이 전문기관을 찾는 대신, 친구나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는 얘긴데요.

지자체에서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정신과 무료상담 센터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시청자 김영미 리포터가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족 간의 문제로 고민하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정신과 상담센터를 찾은 김모씨.

그러나 상담을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기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00(상담치료자) : "저때는 5,6개월 기다렸어야 했는데. 그렇게까지 기다리기에는 지금 당장 힘이 드니까."

결국 김씨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상담센터를 찾았지만, 한 시간에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충분히 치료받을 수 없었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4명 가운데 1명은 평생에 한번 이상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 가운데 정신의료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한번 이상 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은 전체의 15%에 그칠 정돕니다.

<인터뷰> 계선자(숙명여대 가정자원경영학과) : "정신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돼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치구가 상담 부분을 활성화한다면 지역 주민들이 문턱 낮게"

정신과 무료상담센터는 전국에 130여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제 때 상담 치료를 받기 원하는 주민들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KBS 시청자 리포터 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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