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도박 사이트 운영…활동자금 마련

입력 2013.09.04 (07:22) 수정 2013.09.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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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조직들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수익금이 폭력조직 활동 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의 불법 도박사이트입니다.

판돈 천원을 내고 입장하자, 클릭 한 번으로 카드게임이 시작됩니다.

서울과 부산, 전북 등 전국 9개 폭력조직 조직원들은 이런 도박 사이트 두 개를 운영하면서 전국에 10여 곳의 사무실까지 뒀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역 사무실을 방문한 회원에게만 추천 ID를 부여하는 등 사이트 이용을 제한했습니다.

다섯 달 만에 6천 명의 회원이 모였고, 누적 판돈은 백5십억 원이 넘었습니다.

1억 원 넘게 게임머니를 환전한 사람도 20여 명이나 됩니다.

<녹취> 김OO(도박사이트 이용자) : "처음에 시작해서 돈을 잃고 그러면 화가 나니까 본전 생각해서 하게되는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생긴 환전 수수료만 15억원, 이 돈은 폭력조직들이 나눠 가졌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전국적으로 9개파의 12명 조직폭력배가 개입돼있고 그 이득금으로부터 조폭 활동하는데 자금으로..."

경찰은 달아난 총책 등 두 명을 수배하고, 폭력조직원 5명은 구속, 1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백 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21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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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이 도박 사이트 운영…활동자금 마련
    • 입력 2013-09-04 07:24:33
    • 수정2013-09-04 08: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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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력조직들이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수익금이 폭력조직 활동 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넷의 불법 도박사이트입니다.

판돈 천원을 내고 입장하자, 클릭 한 번으로 카드게임이 시작됩니다.

서울과 부산, 전북 등 전국 9개 폭력조직 조직원들은 이런 도박 사이트 두 개를 운영하면서 전국에 10여 곳의 사무실까지 뒀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역 사무실을 방문한 회원에게만 추천 ID를 부여하는 등 사이트 이용을 제한했습니다.

다섯 달 만에 6천 명의 회원이 모였고, 누적 판돈은 백5십억 원이 넘었습니다.

1억 원 넘게 게임머니를 환전한 사람도 20여 명이나 됩니다.

<녹취> 김OO(도박사이트 이용자) : "처음에 시작해서 돈을 잃고 그러면 화가 나니까 본전 생각해서 하게되는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생긴 환전 수수료만 15억원, 이 돈은 폭력조직들이 나눠 가졌습니다.

<인터뷰> 한달수(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전국적으로 9개파의 12명 조직폭력배가 개입돼있고 그 이득금으로부터 조폭 활동하는데 자금으로..."

경찰은 달아난 총책 등 두 명을 수배하고, 폭력조직원 5명은 구속, 1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백 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21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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