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홍명보호 골 갈증 풀고 첫 승

<앵커 멘트>

홍명보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마침내 골 갈증을 풀며 출범 이후 첫 승을 올렸습니다.

유럽파가 역시 해결사로 나섰는데요,

송재혁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유럽파가 합류한 뒤 처음 치르는 평가전이었는데요,

첫 골의 주인공은 역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이명주의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깜짝 놀라게 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던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역습 한방에 허무하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두 중앙수비수가 순간적으로 뒤에서 들어오는 아이티 공격수를 놓쳤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과 구자철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린 대표팀은 잇따라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4분 만에 이청용이 과감한 중앙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구자철이 이를 성공시켰습니다.

골키퍼 방향을 완벽히 속였습니다.

이청용은 곧바로 또 한 번 탁월한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번엔 이근호가 더 침착히 성공시켰습니다.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추가한 대표팀은 손흥민의 완벽한 마무리 골로 대승을 자축했습니다.

이청용과 이근호,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작품같은 골이었습니다.

4대 1의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습니다.

아이티전에서 골 갈증을 푼 대표팀은 오는 10일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다시 한번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