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또 폭발…잦은 사고 이유는?

입력 2013.09.12 (21:28) 수정 2013.09.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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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이발소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나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번에도 LP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도시가스에 비해 LP 가스의 폭발 사고가 잦은 이유가 뭘까요?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고, 차 앞유리가 산산조각납니다.

주변 상가 유리창도 모조리 박살이 났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이발소는 앞쪽 벽면이 무너졌고, 내부시설은 다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박세신(인근 상가 주인) : "완전 전쟁터죠 뭐. 정신이 하나도 없어가지고 아무것도 안보여요. 손님들 밖에...가게 손님들도 피 흘리고 그냥..."

LP 가스가 새어나온 것을 모르고, 가스레인지를 켜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이지만 이렇게 LP가스를 사용하는 상가가 많습니다.

<인터뷰> 상가 주인 : "처음부터 연결이 돼있으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데 연결이 안 돼있고 (배관)설치를 하려면 또 설치비가 들어가고 하니까.."

가스 사용가구의 30% 가까이가 여전히 LP가스를 사용하면서, 지난 10년간 일어난 가스사고 열 건 가운데 7건은 LP가스를 사용하다 발생했습니다.

LP 가스는 공기보다 1.5배 정도 무거워 새어나오면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장우(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팀장) : "무거운 가스는 바닥에 체류하기 때문에 쉽게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내에 체류할 수 있고요,"

가스 사용 전에 가스냄새를 잘 맡아보고, 사용 후에는 점화코크와 중간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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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가스 또 폭발…잦은 사고 이유는?
    • 입력 2013-09-12 21:29:30
    • 수정2013-09-12 21: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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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이발소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나 21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번에도 LP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도시가스에 비해 LP 가스의 폭발 사고가 잦은 이유가 뭘까요?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엄청난 폭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고, 차 앞유리가 산산조각납니다.

주변 상가 유리창도 모조리 박살이 났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이발소는 앞쪽 벽면이 무너졌고, 내부시설은 다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박세신(인근 상가 주인) : "완전 전쟁터죠 뭐. 정신이 하나도 없어가지고 아무것도 안보여요. 손님들 밖에...가게 손님들도 피 흘리고 그냥..."

LP 가스가 새어나온 것을 모르고, 가스레인지를 켜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이지만 이렇게 LP가스를 사용하는 상가가 많습니다.

<인터뷰> 상가 주인 : "처음부터 연결이 돼있으면 (도시가스를) 사용하는데 연결이 안 돼있고 (배관)설치를 하려면 또 설치비가 들어가고 하니까.."

가스 사용가구의 30% 가까이가 여전히 LP가스를 사용하면서, 지난 10년간 일어난 가스사고 열 건 가운데 7건은 LP가스를 사용하다 발생했습니다.

LP 가스는 공기보다 1.5배 정도 무거워 새어나오면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장우(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팀장) : "무거운 가스는 바닥에 체류하기 때문에 쉽게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내에 체류할 수 있고요,"

가스 사용 전에 가스냄새를 잘 맡아보고, 사용 후에는 점화코크와 중간 밸브가 제대로 잠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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