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 시장은 ‘공급 과잉’…돌파구는?

입력 2013.09.13 (21:23) 수정 2013.09.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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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우리 철강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크게 늘어났지만 이미 공급 과잉인 세계 철강 시장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이를 타개할 활로는 뭔지 계속해서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제철이 개발한 자동차 골격입니다.

기존 제품보다 강도는 세지고, 무게는 가벼워졌습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완성을 계기로 이 같은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원석(현대제철 기술연구소장) : "철강사들이 사활을 걸고 지금 (기술) 개발을 하고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상황입니다."

공급 과잉의 늪에 빠진 세계 철강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 중 하납니다.

실제로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0억 5천만 톤으로, 시장 수요보다 5억 2천만 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에선 철강 공급량의 절반까지 소화하던 건설 산업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의 영업 실적도 악화된 상황.

때문에 현대제철은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특수강과 철 분말 등 첨단소재 개발에 나서고, 포스코는 에너지 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생산을 늘림과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한(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술 혁신을 통해서 자동차나 조선, 또는 에너지 관련 수요들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고, 그런 것들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소요될 것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6대 철강생산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 지속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철강 시장 불황에 맞선 돌파구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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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철강 시장은 ‘공급 과잉’…돌파구는?
    • 입력 2013-09-13 21:20:52
    • 수정2013-09-13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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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우리 철강업체들의 생산 능력은 크게 늘어났지만 이미 공급 과잉인 세계 철강 시장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이를 타개할 활로는 뭔지 계속해서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제철이 개발한 자동차 골격입니다.

기존 제품보다 강도는 세지고, 무게는 가벼워졌습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완성을 계기로 이 같은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조원석(현대제철 기술연구소장) : "철강사들이 사활을 걸고 지금 (기술) 개발을 하고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상황입니다."

공급 과잉의 늪에 빠진 세계 철강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 중 하납니다.

실제로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0억 5천만 톤으로, 시장 수요보다 5억 2천만 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에선 철강 공급량의 절반까지 소화하던 건설 산업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의 영업 실적도 악화된 상황.

때문에 현대제철은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특수강과 철 분말 등 첨단소재 개발에 나서고, 포스코는 에너지 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생산을 늘림과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한(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술 혁신을 통해서 자동차나 조선, 또는 에너지 관련 수요들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고, 그런 것들이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소요될 것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6대 철강생산국으로 자리 잡은 한국, 지속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철강 시장 불황에 맞선 돌파구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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