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친화 인증’ 있으나마나…참여율 0%대

입력 2013.09.19 (19:11) 수정 2013.09.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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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맞벌이 시대엔 어떻게 하면 일과 가정을 동시에 잘 가꿀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죠?

때문에 정부가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잘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공식적으로 인증을 부여하면서 장려하고 있는데요.

동참하는 경우가 드물어, 참여율이 거의 0%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생 아들을 키우면서 새 일자리를 찾는 40대 주부.

대기업 상담직으로 일하다 6년 전,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정(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일찍 출근해서 일찍 좀 퇴근하는 걸로 했었으면,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6시, 5시쯤에 받을 수 있게끔 그렇게만 했어도 아마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때문에 정부는 2008년 '가족친화 인증' 제도를 도입해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려는 노력을 펼쳐 왔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유연근무제와 출산·양육 지원 제도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대해 정부 공인인증을 부여하는 겁니다.

문제는 저조한 참여율.

전국 323만여 개 기업 중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곳은 253곳으로 '0%'대에 불과합니다.

제도 운영엔 비용이 드는 반면, 세제 감면 같은 혜택은 없어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겁니다.

<인터뷰> 김현숙(국회 여성가족위원회) : "가족친화인증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최근 기업이 가족친화인증 사실을 증시에 공시할 수 있게 하고, 인증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대출시 이자 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유인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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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친화 인증’ 있으나마나…참여율 0%대
    • 입력 2013-09-19 19:13:38
    • 수정2013-09-19 19: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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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맞벌이 시대엔 어떻게 하면 일과 가정을 동시에 잘 가꿀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죠?

때문에 정부가 가족친화적인 제도를 잘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공식적으로 인증을 부여하면서 장려하고 있는데요.

동참하는 경우가 드물어, 참여율이 거의 0%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생 아들을 키우면서 새 일자리를 찾는 40대 주부.

대기업 상담직으로 일하다 6년 전, 육아 문제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정(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 "일찍 출근해서 일찍 좀 퇴근하는 걸로 했었으면,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6시, 5시쯤에 받을 수 있게끔 그렇게만 했어도 아마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때문에 정부는 2008년 '가족친화 인증' 제도를 도입해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려는 노력을 펼쳐 왔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유연근무제와 출산·양육 지원 제도 등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기관에 대해 정부 공인인증을 부여하는 겁니다.

문제는 저조한 참여율.

전국 323만여 개 기업 중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곳은 253곳으로 '0%'대에 불과합니다.

제도 운영엔 비용이 드는 반면, 세제 감면 같은 혜택은 없어 동기부여가 안 되는 겁니다.

<인터뷰> 김현숙(국회 여성가족위원회) : "가족친화인증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최근 기업이 가족친화인증 사실을 증시에 공시할 수 있게 하고, 인증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대출시 이자 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유인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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