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후쿠시마 원전 시찰…‘원전 차단’ 또 주장

입력 2013.09.19 (21:14) 수정 2013.09.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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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계속되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국제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오염수 유출이 없는 5.6호기까지 폐쇄하라며 적극적인 방지 대책을 밝혔는데, 오염수가 항만 안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그의 입장엔 변화가 있었을까요?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총리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에 이어 2번째입니다.

방호복을 입고, 오염수가 유출된 지상 탱크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 비판을 의식한 듯 국가가 확실하게 전면에 나서서 책임지고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직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5~6호기의 폐쇄도 전격 요청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사고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정지된 5-6호기의 운용 판단을 (도쿄전력이) 연내에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도쿄전력은 10조 원을 추가로 투입해 내년까지 방사능 오염수 정화를 마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방사능 오염수가 항만 안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이미 흘러 넘쳤다고 도쿄전력 조차 인정한 상황에서 그 심각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을 올림픽 유치전 때 처럼 무시한 겁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은 후쿠시마 항만 0.3㎢ 안에서 완전히 차단돼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조차 추가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또 다시 문제없다고 밝히면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는 계속 커져 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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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후쿠시마 원전 시찰…‘원전 차단’ 또 주장
    • 입력 2013-09-19 21:15:09
    • 수정2013-09-19 22: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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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가 계속되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국제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오염수 유출이 없는 5.6호기까지 폐쇄하라며 적극적인 방지 대책을 밝혔는데, 오염수가 항만 안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그의 입장엔 변화가 있었을까요? 도쿄에서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총리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에 이어 2번째입니다.

방호복을 입고, 오염수가 유출된 지상 탱크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 비판을 의식한 듯 국가가 확실하게 전면에 나서서 책임지고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직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5~6호기의 폐쇄도 전격 요청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사고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정지된 5-6호기의 운용 판단을 (도쿄전력이) 연내에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도쿄전력은 10조 원을 추가로 투입해 내년까지 방사능 오염수 정화를 마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방사능 오염수가 항만 안에서 완전 차단되고 있다는 입장은 고수했습니다.

이미 흘러 넘쳤다고 도쿄전력 조차 인정한 상황에서 그 심각성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을 올림픽 유치전 때 처럼 무시한 겁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은 후쿠시마 항만 0.3㎢ 안에서 완전히 차단돼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조차 추가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또 다시 문제없다고 밝히면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는 계속 커져 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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