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시설 청소년 6명 무단 이탈…관리소홀

입력 2013.09.21 (06:20) 수정 2013.09.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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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절도 등의 단순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에게는 법원이 지정한 시설에서 생활하고 교육을 받는 보호시설 처분이 내려지는데요.

외출이 엄격히 금지된 이곳에서 추석 연휴를 틈타 청소년 6명이 집단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여명의 10대 청소년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민간 보호치료시설입니다.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2시 반쯤.

휴대전화 절도 혐의 등으로 이곳에서 보호치료를 받던 16살 노 모 군 등 6명이 담을 넘어 도망갔습니다.

<인터뷰> 시설관계자(음성변조) :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각자 놀고 있었죠. 선생님들도 같이 놀고 있고. 애가 일어나서 계단으로 내려가도 잘 모르잖아요."

대부분 2번 이상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보호와 교육이 필요한 청소년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하게 외출을 통제해야 하고 달마다 법원에 정기보고서를 내야 하지만 관리는 허술합니다.

<인터뷰> 시설관계자(음성변조) : "복지시설이니까 허술하잖아요. 경비원도 없고 아무도 없어요. 작년에는 더 많이 갔어요. 7,8명 가고 그랬어요."

제대로 관리를 못해도 민간시설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법원관계자(음성변조) : " 주의를 기울이라고 하고 신경을 쓰라고 하겠죠. 이런 거 발생했다고 해서 뭐라고하고, 이런 건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이처럼 청소년 보호치료를 위탁받은 민간 시설은 전국적으로 10여 곳.

350여 명의 청소년들이 시설에서 6개월 동안 학교와 가정생활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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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호시설 청소년 6명 무단 이탈…관리소홀
    • 입력 2013-09-21 08:34:01
    • 수정2013-09-21 09:3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절도 등의 단순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에게는 법원이 지정한 시설에서 생활하고 교육을 받는 보호시설 처분이 내려지는데요.

외출이 엄격히 금지된 이곳에서 추석 연휴를 틈타 청소년 6명이 집단으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80여명의 10대 청소년들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민간 보호치료시설입니다.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오후 2시 반쯤.

휴대전화 절도 혐의 등으로 이곳에서 보호치료를 받던 16살 노 모 군 등 6명이 담을 넘어 도망갔습니다.

<인터뷰> 시설관계자(음성변조) : "TV도 보고 영화도 보고 각자 놀고 있었죠. 선생님들도 같이 놀고 있고. 애가 일어나서 계단으로 내려가도 잘 모르잖아요."

대부분 2번 이상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보호와 교육이 필요한 청소년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격하게 외출을 통제해야 하고 달마다 법원에 정기보고서를 내야 하지만 관리는 허술합니다.

<인터뷰> 시설관계자(음성변조) : "복지시설이니까 허술하잖아요. 경비원도 없고 아무도 없어요. 작년에는 더 많이 갔어요. 7,8명 가고 그랬어요."

제대로 관리를 못해도 민간시설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가 어렵습니다.

<인터뷰> 법원관계자(음성변조) : " 주의를 기울이라고 하고 신경을 쓰라고 하겠죠. 이런 거 발생했다고 해서 뭐라고하고, 이런 건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이처럼 청소년 보호치료를 위탁받은 민간 시설은 전국적으로 10여 곳.

350여 명의 청소년들이 시설에서 6개월 동안 학교와 가정생활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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