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대선주자 ‘21시간’ 방해 연설 성과는?

입력 2013.09.26 (21:34) 수정 2013.09.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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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회에선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이른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한 상원의원이 무려 21시간이 넘게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과는 있었을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작심한 듯 의회 연단에 오른 테드 크루즈 미 공화당 상원 의원.

대다수 국민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해 주겠다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는 예산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연설을 시작합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

오후 2시 쯤부터 시작된 연설.

새벽을 넘겼지만 규정탓에 화장실은 커녕 어디 기대지도 못합니다.

다음날 정오까지 이어진 연설은 21시간 19분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장기록에 3시간 정도 모자랐습니다.

연설이 길어지면서 주제를 벗어난 발언도 수시로 나왔습니다.

자조 섞인 농담에 tv를 보고 있을 딸들을 위해 동화책까지 읽어줍니다.

<녹취> "Ham and Eggs'란 동화책 좋아하십니까?"

연설이 끝날때 쯤엔 공화당 의원 8명과 민주당 의원 일부만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마라톤 연설에도 불구하고 상원은 오는 27일쯤 내년도 잠정예산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만장일치였습니다.

"다분히 차기 대선을 노린 정치 쇼였다는 비난 속에 크루즈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결국 한바탕 소동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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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차기 대선주자 ‘21시간’ 방해 연설 성과는?
    • 입력 2013-09-26 21:36:00
    • 수정2013-09-26 2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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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회에선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이른바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발언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한 상원의원이 무려 21시간이 넘게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과는 있었을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작심한 듯 의회 연단에 오른 테드 크루즈 미 공화당 상원 의원.

대다수 국민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해 주겠다는 이른바 오바마 케어는 예산부담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연설을 시작합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

오후 2시 쯤부터 시작된 연설.

새벽을 넘겼지만 규정탓에 화장실은 커녕 어디 기대지도 못합니다.

다음날 정오까지 이어진 연설은 21시간 19분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장기록에 3시간 정도 모자랐습니다.

연설이 길어지면서 주제를 벗어난 발언도 수시로 나왔습니다.

자조 섞인 농담에 tv를 보고 있을 딸들을 위해 동화책까지 읽어줍니다.

<녹취> "Ham and Eggs'란 동화책 좋아하십니까?"

연설이 끝날때 쯤엔 공화당 의원 8명과 민주당 의원 일부만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마라톤 연설에도 불구하고 상원은 오는 27일쯤 내년도 잠정예산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만장일치였습니다.

"다분히 차기 대선을 노린 정치 쇼였다는 비난 속에 크루즈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결국 한바탕 소동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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