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사의 만류에도 사표…부적절 처신 논란

입력 2013.09.27 (21:09) 수정 2013.09.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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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측과 총리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최근 복지문제를 둘러싸고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출장 중 사의설이 돌았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진 장관은 오늘 배포한 문건을 통해,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예산과 인력에 대한 기재부, 안행부 등 타 부처와의 불협화음과 무상보육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 등 지자체와의 갈등을 사퇴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진영(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5일) : "계속 갈등이 되풀이되는 데 대해서 복지부 장관으로서 마땅한 이런 수단도 없는 그럴 때도 상당히 무력감을 많이 느꼈던.."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복지 예산 등 시급한 해결 과제가 많은만큼, 임무를 다해 달라며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사표 반려가 박근혜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며, 진 장관에게 사명과 책임을 주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서 25일에도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며, 사퇴 논란 진화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낸 진 장관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보장 등 복지 이슈가 첩첩이 쌓인 상황에서, 주무장관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란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통령과 총리의 사표 반려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무위원으로서의 처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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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 사의 만류에도 사표…부적절 처신 논란
    • 입력 2013-09-27 21:10:53
    • 수정2013-09-27 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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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측과 총리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최근 복지문제를 둘러싸고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를 통해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출장 중 사의설이 돌았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진 장관은 오늘 배포한 문건을 통해,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예산과 인력에 대한 기재부, 안행부 등 타 부처와의 불협화음과 무상보육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 등 지자체와의 갈등을 사퇴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진영(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5일) : "계속 갈등이 되풀이되는 데 대해서 복지부 장관으로서 마땅한 이런 수단도 없는 그럴 때도 상당히 무력감을 많이 느꼈던.."

이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복지 예산 등 시급한 해결 과제가 많은만큼, 임무를 다해 달라며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사표 반려가 박근혜 대통령과 상의된 것이라며, 진 장관에게 사명과 책임을 주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앞서 25일에도 "사의는 없던 일로 하겠다"며, 사퇴 논란 진화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낸 진 장관의 처신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초연금과 4대 중증질환 보장 등 복지 이슈가 첩첩이 쌓인 상황에서, 주무장관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란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통령과 총리의 사표 반려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무위원으로서의 처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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