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 CCTV 역추적 검거

입력 2013.09.27 (21:18) 수정 2013.09.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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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육교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던 40대 남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CCTV를 철저하게 분석한 경찰 과학수사의 개가였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42살 진모씨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진 모씨(피의자) : "(범행하신 이유가 뭔가요?) 죄송합니다. 정말. 피해자 가족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진씨는 늦은 밤, 인적이 뜸한 한 육교 위를 범행장소로 정하고, 귀가하던 여고생을 뒤따라가 흉기로 찌른 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경륜 등 도박으로 수천만 원의 빚을 진 진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여고생을 위협했지만, 강하게 저항하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여고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범행 현장 인근의 보통의 사설 CCTV입니다.

이 CCTV에 진씨의 현장 접근과 도주 모습이 그대로 잡혔습니다.

범행 후 진씨가 자전거로 도주한 거리는 5km. 경찰은 이 구간 150여 곳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이 가운데 18곳에서 진씨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이상 도주 경로의 CCTV를 역추적한 끝에 진씨를 체포한 겁니다.

<인터뷰> 조광현(수사과장) : "CCTV 150여개소를 분석, 용의자의 동선을 역추적하여 주거지와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진씨의 자백으로 범행 흉기를 수거한 경찰은 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서도 CCTV가 범인 검거에 또 결정적인 도움을 줬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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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여고생 살인 사건, CCTV 역추적 검거
    • 입력 2013-09-27 21:20:25
    • 수정2013-09-27 2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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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5일 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육교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던 40대 남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CCTV를 철저하게 분석한 경찰 과학수사의 개가였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고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42살 진모씨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진 모씨(피의자) : "(범행하신 이유가 뭔가요?) 죄송합니다. 정말. 피해자 가족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진씨는 늦은 밤, 인적이 뜸한 한 육교 위를 범행장소로 정하고, 귀가하던 여고생을 뒤따라가 흉기로 찌른 후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경륜 등 도박으로 수천만 원의 빚을 진 진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여고생을 위협했지만, 강하게 저항하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여고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범행 현장 인근의 보통의 사설 CCTV입니다.

이 CCTV에 진씨의 현장 접근과 도주 모습이 그대로 잡혔습니다.

범행 후 진씨가 자전거로 도주한 거리는 5km. 경찰은 이 구간 150여 곳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이 가운데 18곳에서 진씨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이상 도주 경로의 CCTV를 역추적한 끝에 진씨를 체포한 겁니다.

<인터뷰> 조광현(수사과장) : "CCTV 150여개소를 분석, 용의자의 동선을 역추적하여 주거지와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진씨의 자백으로 범행 흉기를 수거한 경찰은 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생활 침해 논란 속에서도 CCTV가 범인 검거에 또 결정적인 도움을 줬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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