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청와대와 의견 달랐다” 사퇴 거듭 확인

입력 2013.09.29 (21:00) 수정 2013.09.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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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29일 일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기초연금을 놓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이다 사표를 제출했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표 반려에도 불구하고 오늘 사퇴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소신과 다른 정책을 장관으로서 펼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는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첫소식,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서실 직원 결혼식장에 나타났습니다.

진 장관은 청와대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업무복귀 요구에 대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 "이제는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주셨으면 합니다. 좀 쉬고 싶습니다."

진 장관은 예전 부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이 연계되면 장관직을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직원들한테도 매번 회의할 때도 그 안(기초연금 국민연금 연계안)으로 결정되면 내가 장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소신과 다른 정책을 펼쳐 나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그동안 반대해 온 기초연금안에 대해 제가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고 또 국회와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장관이기 이전에 제 자신의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와 논의가 있었지만 이견을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직접 이런 대화 대통령과 나눈 적이 있나?) 그런 의견 충분히 개진했습니다."

담당 장관으로서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정책을 찬성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오늘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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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 “청와대와 의견 달랐다” 사퇴 거듭 확인
    • 입력 2013-09-29 21:01:41
    • 수정2013-09-29 22: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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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29일 일요일 KBS 9시 뉴스입니다.

기초연금을 놓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이다 사표를 제출했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표 반려에도 불구하고 오늘 사퇴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소신과 다른 정책을 장관으로서 펼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는 양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첫소식,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서실 직원 결혼식장에 나타났습니다.

진 장관은 청와대와 정홍원 국무총리의 업무복귀 요구에 대해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 "이제는 물러날 수 있게 허락해주셨으면 합니다. 좀 쉬고 싶습니다."

진 장관은 예전 부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이 연계되면 장관직을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직원들한테도 매번 회의할 때도 그 안(기초연금 국민연금 연계안)으로 결정되면 내가 장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소신과 다른 정책을 펼쳐 나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그동안 반대해 온 기초연금안에 대해 제가 어떻게 국민을 설득하고 또 국회와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장관이기 이전에 제 자신의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와 논의가 있었지만 이견을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직접 이런 대화 대통령과 나눈 적이 있나?) 그런 의견 충분히 개진했습니다."

담당 장관으로서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는 정책을 찬성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부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측은 이에 대해 오늘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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