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상징 장소 보존 단념, 해체키로

입력 2013.10.01 (12:46) 수정 2013.10.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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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일본대지진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또 한곳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야기 현 미나미산리쿠 마을은 지진 해일로 직원 등 42명이 희생된 방재대책청사의 보존을 단념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방재대책청사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3층 건물 옥상까지 지진해일이 덮쳐 직원과 주민 등 42명이 희생됐습니다.

<녹취> 엔도 미키(미나미산리쿠 마을 직원) : "음성 지금 지진해일이 오고 있습니다. 고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청사에 있었던 직원 엔도 씨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뼈대만 남아 있는 청사를 지진재해의 기억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보존할 것인지 마을에서는 검토해 왔지만 결국 보존을 단념하기로 했습니다.

청사 주변 공사에 지장을 주고 대지진이 떠올라 괴롭다는 유족이 많다는 점, 그리고 정부의 재정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이유입니다.

미나미산리쿠 마을은 올해 안에 해체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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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본 대지진 상징 장소 보존 단념, 해체키로
    • 입력 2013-10-01 12:47:24
    • 수정2013-10-01 13:03:18
    뉴스 12
<앵커 멘트>

동일본대지진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또 한곳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야기 현 미나미산리쿠 마을은 지진 해일로 직원 등 42명이 희생된 방재대책청사의 보존을 단념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방재대책청사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3층 건물 옥상까지 지진해일이 덮쳐 직원과 주민 등 42명이 희생됐습니다.

<녹취> 엔도 미키(미나미산리쿠 마을 직원) : "음성 지금 지진해일이 오고 있습니다. 고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청사에 있었던 직원 엔도 씨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뼈대만 남아 있는 청사를 지진재해의 기억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보존할 것인지 마을에서는 검토해 왔지만 결국 보존을 단념하기로 했습니다.

청사 주변 공사에 지장을 주고 대지진이 떠올라 괴롭다는 유족이 많다는 점, 그리고 정부의 재정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이유입니다.

미나미산리쿠 마을은 올해 안에 해체 작업을 마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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