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충돌·대치 반복…11명 연행

입력 2013.10.03 (21:04) 수정 2013.10.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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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의 송전선로 공사 재개 이틀째인 오늘,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이 충돌과 대치를 반복했습니다.

행정 대집행 등을 방해하다 연행된 11명 가운데는 주민보다 환경단체 등 외부 인원이 더 많았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청 공무원과 송전탑 반대주민 등 150명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밀양시가 반대 주민의 움막 철거에 나서자 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공사재개 이틀째를 맞아 오늘 밀양에는 반핵단체 회원 등 전국에서 100여 명이 주민 집회에 합류해 외부세력의 인원이 더 많아 보일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보아(탈핵 희망버스 기획단) : "공사를 위해서 자재를 여기서 실어나르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에서 이 행위를 멈추라고 요구하고…."

야권과 시민단체 측은 이번 주말에 최대한 인원을 동원할 예정이어서 큰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사현장에선 반대주민들이 입구를 막아 도로를 통한 자재반입을 막으면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된 44살 변모씨 등 시민단체 회원 9명은 실제 밀양시 주민 2명보다 훨씬 많았고 경찰은 이들 11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두 3천 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반대주민의 접근을 막는 가운데 공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장민(한국전력 대외홍보조정관) : "어제 밤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였고, 오늘도 헬기를 이용해 비상발전기 등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앞으로 8달 안에 밀양 송전탑 쉰두 기의 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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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공사 충돌·대치 반복…11명 연행
    • 입력 2013-10-03 21:05:15
    • 수정2013-10-03 22:10:55
    뉴스 9
<앵커 멘트>

경남 밀양의 송전선로 공사 재개 이틀째인 오늘,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이 충돌과 대치를 반복했습니다.

행정 대집행 등을 방해하다 연행된 11명 가운데는 주민보다 환경단체 등 외부 인원이 더 많았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청 공무원과 송전탑 반대주민 등 150명이 대치하고 있습니다.

밀양시가 반대 주민의 움막 철거에 나서자 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공사재개 이틀째를 맞아 오늘 밀양에는 반핵단체 회원 등 전국에서 100여 명이 주민 집회에 합류해 외부세력의 인원이 더 많아 보일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이보아(탈핵 희망버스 기획단) : "공사를 위해서 자재를 여기서 실어나르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에서 이 행위를 멈추라고 요구하고…."

야권과 시민단체 측은 이번 주말에 최대한 인원을 동원할 예정이어서 큰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공사현장에선 반대주민들이 입구를 막아 도로를 통한 자재반입을 막으면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된 44살 변모씨 등 시민단체 회원 9명은 실제 밀양시 주민 2명보다 훨씬 많았고 경찰은 이들 11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두 3천 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반대주민의 접근을 막는 가운데 공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장민(한국전력 대외홍보조정관) : "어제 밤샘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였고, 오늘도 헬기를 이용해 비상발전기 등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한전은 앞으로 8달 안에 밀양 송전탑 쉰두 기의 공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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