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회의록 의도적 폐기”…野 “실좋은 허구”

입력 2013.10.03 (21:02) 수정 2013.10.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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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휴일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원본에서 일부 표현을 바꾼 뒤 의도적으로 원본을 폐기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사초가 실종됐다는 주장은 허구라며, 회의록이 유출된 경위나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사초 실종'이 아닌 '사초 폐기'라고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참여정부가 의도적으로 회의록 원본을 삭제하고, 빼돌렸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윤상현(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 "개인 소유물인양 마음대로 지우고 마음대로 빼돌렸습니다. (관련자들은) 역사 앞에서 진실을 겸허하게 밝혀야 합니다."

윤 수석 부대표는 당시 회의록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표현이 있어서 일부 표현을 수정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계 은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회의록 존재가 확인된 만큼 사초 실종은 '허구'라고 반박했습니다.

회의록이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것 뿐 아니라, 대선 때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검찰에서 모두 수사해서 다 따져보자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김한길(민주당 대표) : "박근혜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에 대한 사전 유출과 대선 유세 활용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특별검사를 도입해 정치적으로 악용됐다는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됐습니다..

문재인 의원 측은 현재까지 검찰 발표만 있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거듭 미뤘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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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회의록 의도적 폐기”…野 “실좋은 허구”
    • 입력 2013-10-03 21:04:08
    • 수정2013-10-04 0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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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휴일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원본에서 일부 표현을 바꾼 뒤 의도적으로 원본을 폐기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사초가 실종됐다는 주장은 허구라며, 회의록이 유출된 경위나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사초 실종'이 아닌 '사초 폐기'라고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참여정부가 의도적으로 회의록 원본을 삭제하고, 빼돌렸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윤상현(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 : "개인 소유물인양 마음대로 지우고 마음대로 빼돌렸습니다. (관련자들은) 역사 앞에서 진실을 겸허하게 밝혀야 합니다."

윤 수석 부대표는 당시 회의록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표현이 있어서 일부 표현을 수정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계 은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회의록 존재가 확인된 만큼 사초 실종은 '허구'라고 반박했습니다.

회의록이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것 뿐 아니라, 대선 때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검찰에서 모두 수사해서 다 따져보자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김한길(민주당 대표) : "박근혜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에 대한 사전 유출과 대선 유세 활용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특별검사를 도입해 정치적으로 악용됐다는 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됐습니다..

문재인 의원 측은 현재까지 검찰 발표만 있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거듭 미뤘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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