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일 밤 최대 고비…남해안 해일 피해 우려

입력 2013.10.07 (21:05) 수정 2013.10.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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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것처럼 내일 밤이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선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거센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최남단 이어도, 태풍 '다나스'의 중심부와 700여km 나 떨어져 있지만, 초속 10미터 안팎 강풍과 함께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전 오후 아홉 시부터는 태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태풍특보는 내일 아침엔 제주도, 낮부터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됩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150km 남짓 근접하는 내일 밤부터는 비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칩니다.

모레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 최고 200mm 이상, 남부내륙과 충청에는 최고 100mm의 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중심부와 떨어진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엔 10에서 50mm의 비가 내립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해안 저지대엔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은 거대한 저기압이기 때문에 바닷물을 누르는 힘이 약합니다.

기압이 1hPa 낮아질 때 바닷물을 1센티미터씩 들어올리는데, 현재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이 주변부보다 80hPa가량 낮기 때문에 주변부보다 바닷물 수위가 80센티미터 정도 높습니다.

여기에 태풍이 몰고오는 최고 10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와 겹칠 경우 해일로 돌변해 남해안과 동해안 저지대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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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내일 밤 최대 고비…남해안 해일 피해 우려
    • 입력 2013-10-07 21:05:36
    • 수정2013-10-07 22: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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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것처럼 내일 밤이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선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거센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최남단 이어도, 태풍 '다나스'의 중심부와 700여km 나 떨어져 있지만, 초속 10미터 안팎 강풍과 함께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전 오후 아홉 시부터는 태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태풍특보는 내일 아침엔 제주도, 낮부터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됩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150km 남짓 근접하는 내일 밤부터는 비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칩니다.

모레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 최고 200mm 이상, 남부내륙과 충청에는 최고 100mm의 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중심부와 떨어진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엔 10에서 50mm의 비가 내립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해안 저지대엔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태풍은 거대한 저기압이기 때문에 바닷물을 누르는 힘이 약합니다.

기압이 1hPa 낮아질 때 바닷물을 1센티미터씩 들어올리는데, 현재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이 주변부보다 80hPa가량 낮기 때문에 주변부보다 바닷물 수위가 80센티미터 정도 높습니다.

여기에 태풍이 몰고오는 최고 10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와 겹칠 경우 해일로 돌변해 남해안과 동해안 저지대에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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