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통과 태풍’ 피해 컸다…철저 대비

입력 2013.10.07 (21:07) 수정 2013.10.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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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내일 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거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했을 때 피해가 컸던 걸 되짚어보면 이번에도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기세로 해안지역을 덮치는 거센 파도, 3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집과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초속 47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 애써 가꾼 농작물은 엉망이 됐습니다.

이번 태풍과 진로나 강도가 비슷했던 2005년 9월 태풍 '나비'는 영남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가을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한 건 2004년 태풍 '송다'와 2005년 '나비', 2010년 '말로'까지 모두 세 차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다는 태풍 진행방향 왼쪽에 있었는데도 적잖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박정민(예보관) : "과거 사례로 봤을 때 이 경우 남해안과 영남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동풍이 밀려드는 강원 영동에도 비바람이 강할 걸로 보입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비바람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벼는 강풍에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피기 쉬운 만큼 가급적 수확을 앞당기고 논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배수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안팎에 버팀 기둥을 세우고, 과일나무는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미리 해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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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해협 통과 태풍’ 피해 컸다…철저 대비
    • 입력 2013-10-07 21:07:46
    • 수정2013-10-07 22: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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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은 내일 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거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했을 때 피해가 컸던 걸 되짚어보면 이번에도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기세로 해안지역을 덮치는 거센 파도, 3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집과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고, 초속 47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쳐 애써 가꾼 농작물은 엉망이 됐습니다.

이번 태풍과 진로나 강도가 비슷했던 2005년 9월 태풍 '나비'는 영남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가을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한 건 2004년 태풍 '송다'와 2005년 '나비', 2010년 '말로'까지 모두 세 차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다는 태풍 진행방향 왼쪽에 있었는데도 적잖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박정민(예보관) : "과거 사례로 봤을 때 이 경우 남해안과 영남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고, 동풍이 밀려드는 강원 영동에도 비바람이 강할 걸로 보입니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은 비바람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벼는 강풍에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피기 쉬운 만큼 가급적 수확을 앞당기고 논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배수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안팎에 버팀 기둥을 세우고, 과일나무는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받침대를 미리 해주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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