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NLL 회의록 남한 인사 방북 발언 공개” 위협

입력 2013.10.11 (08:10) 수정 2013.10.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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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한 검찰 수사와 여권의 대응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회의록 논란이 계속 된다면 북한을 방문했던 남한 당국자들과 특사들의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창당 68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어제 김일성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참배 14시간 후에 나온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정상회담 회의록 관련 수사에 대한 비난과 여권에 대한 위협이었습니다.

<녹취>북한 조평통 담화(어제, 북한 TV): "담화록(회의록)소동을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으로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낙인하면서...."

북한은 특히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며 북한을 방문했던 남한 당국자들의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북한 조평통 담화(어제,북한 TV): "우리 역시 남조선 위정자들과 특사들이 우리에게 와서 발라맞추는 소리를 한데 대해 전면 공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의 위협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북한 방문까지 계산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2년 5월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이 제기됐을 때도 박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새누리당 대권주자들의 방북 언행을 공개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한 채 다섯 차례에 걸쳐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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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NLL 회의록 남한 인사 방북 발언 공개” 위협
    • 입력 2013-10-11 08:20:55
    • 수정2013-10-11 0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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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대한 검찰 수사와 여권의 대응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회의록 논란이 계속 된다면 북한을 방문했던 남한 당국자들과 특사들의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창당 68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어제 김일성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참배 14시간 후에 나온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정상회담 회의록 관련 수사에 대한 비난과 여권에 대한 위협이었습니다.

<녹취>북한 조평통 담화(어제, 북한 TV): "담화록(회의록)소동을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으로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낙인하면서...."

북한은 특히 이번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며 북한을 방문했던 남한 당국자들의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북한 조평통 담화(어제,북한 TV): "우리 역시 남조선 위정자들과 특사들이 우리에게 와서 발라맞추는 소리를 한데 대해 전면 공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의 위협은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북한 방문까지 계산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2년 5월 한국미래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이 제기됐을 때도 박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새누리당 대권주자들의 방북 언행을 공개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또 어제 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한 채 다섯 차례에 걸쳐 실명을 거론하며 맹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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