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 ‘대하’ 양식

입력 2013.10.12 (06:42) 수정 2013.10.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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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새우를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도 양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는군요.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평범한 비닐하우스입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자 뜻밖에 대형 수조가 눈에 띕니다.

통발을 들어올렸더니 어른 손바닥만한 대하 수십 마리가 펄떡거립니다.

지난해 새우양식에 도전한 박진수 씨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을 도입해 육상에서 대하를 양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수(육상 대하 양식어민) : "교육받고 모르는 점 있으면 국립수산과학원 선생님들께 문의를 해서 그때그때 조치를 취하는 식으로..."

바닷가도 아닌 농촌에서 대하 양식이 가능했던 건 미생물을 활용한 BFT라 불리는 신기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새우 양식장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바닷물을 갈아주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미생물로 정화해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물이 깨끗하니 질병 발생률이 낮은데다 1년에 3번까지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양식장보다 1년에 최대 2번 더 생산할 수 있는 겁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기존 양식장보다 최대 수십배 높아졌습니다.

양식장이 내륙에 있어 대도시와 가깝다 보니 손님들도 쉽게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규상(예산군 응봉면) : "크고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고 해서 전에도 사갔는데요.오늘도 15kg 사서..."

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다른 양식어류에도 적용될 수 있어 양식장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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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 ‘대하’ 양식
    • 입력 2013-10-12 10:47:36
    • 수정2013-10-12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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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새우를 바닷가가 아닌 육지에서도 양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는군요.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의 평범한 비닐하우스입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자 뜻밖에 대형 수조가 눈에 띕니다.

통발을 들어올렸더니 어른 손바닥만한 대하 수십 마리가 펄떡거립니다.

지난해 새우양식에 도전한 박진수 씨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을 도입해 육상에서 대하를 양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박진수(육상 대하 양식어민) : "교육받고 모르는 점 있으면 국립수산과학원 선생님들께 문의를 해서 그때그때 조치를 취하는 식으로..."

바닷가도 아닌 농촌에서 대하 양식이 가능했던 건 미생물을 활용한 BFT라 불리는 신기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새우 양식장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바닷물을 갈아주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미생물로 정화해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습니다.

물이 깨끗하니 질병 발생률이 낮은데다 1년에 3번까지 생산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양식장보다 1년에 최대 2번 더 생산할 수 있는 겁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기존 양식장보다 최대 수십배 높아졌습니다.

양식장이 내륙에 있어 대도시와 가깝다 보니 손님들도 쉽게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규상(예산군 응봉면) : "크고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고 해서 전에도 사갔는데요.오늘도 15kg 사서..."

수산과학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다른 양식어류에도 적용될 수 있어 양식장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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