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국감 증인 196명…“기업감사냐” 반발

입력 2013.10.13 (21:13) 수정 2013.10.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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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이번 국감에는 200명 가까운 기업인들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2년 전보다는 두 배나 늘어난 역대 최대인데, 경제계는 국정 감사가 무슨 기업 감사냐 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은 모두 196명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지난해보다 30여 명, 2011년보다는 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동양그룹 사태와 4대 강 사업 등 기업 관련 현안이 많다는 게 이유입니다.

<녹취>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국감장에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일단 기업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 공론화가 될 수 있는 거죠. 자료를 제출 안 하니까 저희가 이제 그런 방법 (증인 채택) 밖에 할 수 없는 거죠."

기업인을 가장 많이 부른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이사 등 6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는 정무위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합니다.

때문에, 경제단체에서는 국정감사가 기업감사가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 "너무 많은 숫자를 채택하게 되면 기업 감사가 되기 쉽다, 또 이것이 어떤 상당한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최소화해달라는 게 저희들의 기본 입장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가 고발돼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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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국감 증인 196명…“기업감사냐” 반발
    • 입력 2013-10-13 21:14:08
    • 수정2013-10-13 22: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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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이번 국감에는 200명 가까운 기업인들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2년 전보다는 두 배나 늘어난 역대 최대인데, 경제계는 국정 감사가 무슨 기업 감사냐 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은 모두 196명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지난해보다 30여 명, 2011년보다는 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동양그룹 사태와 4대 강 사업 등 기업 관련 현안이 많다는 게 이유입니다.

<녹취>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국감장에서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일단 기업의 문제점이 어느 정도 공론화가 될 수 있는 거죠. 자료를 제출 안 하니까 저희가 이제 그런 방법 (증인 채택) 밖에 할 수 없는 거죠."

기업인을 가장 많이 부른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이사 등 6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 도성환 대표는 정무위 외에도,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해야 합니다.

때문에, 경제단체에서는 국정감사가 기업감사가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 "너무 많은 숫자를 채택하게 되면 기업 감사가 되기 쉽다, 또 이것이 어떤 상당한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최소화해달라는 게 저희들의 기본 입장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았다가 고발돼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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