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격상…국방협력 강화

<앵커 멘트>

6.25 전쟁 이후 설치된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인 폴란드의 대통령이 방한했습니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하고 국방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우리 나라를 찾았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정상 가운데는 첫 국빈방문입니다.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나라와 폴란드는 관계를 격상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양국관계를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국방협력 협정 체결을 계기로 우리 T-50 고등훈련기의 수출 협상 등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중유럽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인 폴란드와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개정한 것이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우리 대북 정책을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폴란드의 지속적인 기여를 요청했습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의 공산주의 종식과 독일 등 이웃국과의 화해 경험이 한국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국빈 만찬에서 박 대통령은 시련의 역사를 딛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양국이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