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출한 개 치료비 둘러싸고 소송

<앵커 멘트>

2년전 징하 고속도로에서 동물 보호협회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개 5백여마리를 실은 화물차를 막아선 일이 있었는데요.

도살용으로 끌려가다 구출된 개는 동물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비 지불을 둘러싸고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리포트>

당시 구출된 개 5백여 마리는 대부분 다치거나 병들어 있어 베이징 동물병원 10여곳에 나눠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비는 모두 48만위안 우리돈 8백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돈을 내는 사람이 없자 동물병원측은 동물 보호 협회와 당시 성금 기탁을 약속했던 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7월 법원은 일심에서 동물 보호 협회가 치료비를 지불하라고 판결했고 동물 보호 협회는 항소했습니다.

<인터뷰> 중국 동물 보호 협회 : "법적으로 개의 구출을 위탁한 사실은 맞지만 이것이 개에 대한 소유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법원은 최근 열린 2심 재판에서 동물 병원이 치료를 한건 동물 보호 협회와의 계약에 의한 것이므로 치료비 지불 의무는 협회측에 있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