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액션 배우에서 화가로…

입력 2013.11.01 (11:00) 수정 2013.11.01 (13: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액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러시아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섬세함이 돋보이는 회화 작품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영화 '록키' 시리즈.

이어 '람보'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실베스터 스탤론.

6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여전히 다수의 액션 영화를 소화하며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감독과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스탤론에게 최근 '화가'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국립 러시아 박물관에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실베스터 스탤론의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전시회의 제목은 '실베스터 스탤론 그림, 1975년부터 오늘까지'인데요.

사실 스탤론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40여년 전 할리우드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였습니다.

가장 먼저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건 실베스터 스탤론의 자화상입니다.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과, 친구의 죽음에 관한 단상을 화폭에 담은 그림 등 스탤론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회에 나와있습니다.

<녹취> 실베스터 스탤론(배우) : “제가 영화도 만들어 보긴 했지만, 예술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자신의 생각은 진정한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은 근육질 몸매에 워낙 선굵은 연기만 했던 스탤론이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티코노바(관람객) : “스탤론이 그림을 그리는 줄 몰랐는데 전시회를 보고 또 놀랐습니다. 그림이 무척 좋았고요. 다시 한 번 보러 오고 싶네요.”

하지만 스탤론의 전시회를 모두가 반긴 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러시아 유명 거장들의 그림만 걸었던 국립 박물관에서 아직 아마추어에 불과한 할리우드 스타의 그림을 전시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드미트리프(상트페테르부르크 의회 대변인) : “한 150여 년 후라면 러시아 국민 작가라 불리는 레비탄과 레핀, 그리고 스탤론을 함께 거론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는 신인일 뿐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탤론의 전시회는 대중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액션 배우에서 화가로…
    • 입력 2013-11-01 11:01:40
    • 수정2013-11-01 13:14:4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액션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러시아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기존 이미지와는 달리 섬세함이 돋보이는 회화 작품을 대거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영화 '록키' 시리즈.

이어 '람보'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실베스터 스탤론.

6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여전히 다수의 액션 영화를 소화하며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감독과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스탤론에게 최근 '화가'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국립 러시아 박물관에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실베스터 스탤론의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전시회의 제목은 '실베스터 스탤론 그림, 1975년부터 오늘까지'인데요.

사실 스탤론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40여년 전 할리우드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였습니다.

가장 먼저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건 실베스터 스탤론의 자화상입니다.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작품과, 친구의 죽음에 관한 단상을 화폭에 담은 그림 등 스탤론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회에 나와있습니다.

<녹취> 실베스터 스탤론(배우) : “제가 영화도 만들어 보긴 했지만, 예술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자신의 생각은 진정한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람객들은 근육질 몸매에 워낙 선굵은 연기만 했던 스탤론이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티코노바(관람객) : “스탤론이 그림을 그리는 줄 몰랐는데 전시회를 보고 또 놀랐습니다. 그림이 무척 좋았고요. 다시 한 번 보러 오고 싶네요.”

하지만 스탤론의 전시회를 모두가 반긴 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러시아 유명 거장들의 그림만 걸었던 국립 박물관에서 아직 아마추어에 불과한 할리우드 스타의 그림을 전시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녹취> 블라디미르 드미트리프(상트페테르부르크 의회 대변인) : “한 150여 년 후라면 러시아 국민 작가라 불리는 레비탄과 레핀, 그리고 스탤론을 함께 거론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는 신인일 뿐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탤론의 전시회는 대중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