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스모그 사망률 높인다” 위험성 인정

입력 2013.11.05 (21:13) 수정 2013.11.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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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에서도 몇 차례 중국발 스모그 때문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중국발 스모그의 위험성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짙어지고, 유해 물질도 늘어나는 중국의 스모그,

이틀에 한번꼴로 스모그가 끼는 수도 베이징 등 중국 중동부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납니다.

대부분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 특히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녹취> 푸주런(지난시 제5의원 응급진료과 의사) : "스모그에 섞여 있는 과립물이 폐 속으로 흡입되면서 호흡기 등 폐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50여년간의 스모그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스모그가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생식능력과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중국 관영 CCTV 보도 : "스모그는 사망률을 높이고 호흡기와 심장계통 질환을 악화시키는데 결국 폐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킵니다."

초미세 먼지속에 함유된 유해 물질이 몸 속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중동부지역에선 2000년대 들어 스모그 발생일이 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그만큼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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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스모그 사망률 높인다” 위험성 인정
    • 입력 2013-11-05 21:12:37
    • 수정2013-11-06 08: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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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내에서도 몇 차례 중국발 스모그 때문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중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중국발 스모그의 위험성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짙어지고, 유해 물질도 늘어나는 중국의 스모그,

이틀에 한번꼴로 스모그가 끼는 수도 베이징 등 중국 중동부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납니다.

대부분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시민들, 특히 기침이나 발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20% 가량 늘었습니다.

<녹취> 푸주런(지난시 제5의원 응급진료과 의사) : "스모그에 섞여 있는 과립물이 폐 속으로 흡입되면서 호흡기 등 폐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50여년간의 스모그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스모그가 사망률을 높이고 만성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생식능력과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습니다.

<녹취> 중국 관영 CCTV 보도 : "스모그는 사망률을 높이고 호흡기와 심장계통 질환을 악화시키는데 결국 폐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킵니다."

초미세 먼지속에 함유된 유해 물질이 몸 속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중동부지역에선 2000년대 들어 스모그 발생일이 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의 유해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그만큼 범국가적인 대책 마련이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줍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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