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삭발’ 반발…여 “해산 당연” 야 “신중”

입력 2013.11.06 (21:19) 수정 2013.11.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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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은 모든 의원들이 삭발에 이어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당한 행위라고 했고, 민주당은 정당 해산은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정부의 당 해산 심판 청구를 비판했습니다.

소속 의원 5명이 삭발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재연(통합진보당 의원) : "목숨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유신독재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서 함께 싸워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사회 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서울 광장에서 촛불집회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진보당이 해산될 경우 소속 의원 모두가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 후속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의 원내 진출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도 거론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의 울타리 안에서 굳건히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보다 엄격하고, 신중하게 정당해산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정당 해산 심판 청구로) 보편적 가치인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진보당에 대해서도 당의 목적과 활동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겨냥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원에겐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법안을 조만간 공동 발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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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진당 ‘삭발’ 반발…여 “해산 당연” 야 “신중”
    • 입력 2013-11-06 21:19:21
    • 수정2013-11-06 22: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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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진보당은 모든 의원들이 삭발에 이어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당한 행위라고 했고, 민주당은 정당 해산은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정부의 당 해산 심판 청구를 비판했습니다.

소속 의원 5명이 삭발하고,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재연(통합진보당 의원) : "목숨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유신독재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서 함께 싸워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시민사회 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서울 광장에서 촛불집회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진보당이 해산될 경우 소속 의원 모두가 의원직을 상실케 하는 후속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당의 원내 진출에 대한 민주당 책임론도 거론했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자유 민주적 기본 질서의 울타리 안에서 굳건히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보다 엄격하고, 신중하게 정당해산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정당 해산 심판 청구로) 보편적 가치인 사상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진보당에 대해서도 당의 목적과 활동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겨냥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원에겐 세비 지급을 중단하는 법안을 조만간 공동 발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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