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13곳 3차 압수수색…“수상한 투자 포착”

입력 2013.11.11 (21:32) 수정 2013.11.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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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또다시 KT 사옥과 관련 회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규모 압수수색만 벌써 세 번쨉니다.

검찰은 이석채 회장이 청탁을 받고, 부실기업에 거액의 투자를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쓰이는 앱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이 곳과 이 업체 대표 자택에 오늘 아침 9시 쯤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갑자기 이렇게 검찰 수사 대상이 되니까 당황스럽네요."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이 업체는 지난 6월 쯤 KT 자회사에 5억원의 대금을 제 때 갚지 못했습니다.

KT는 재무 실사 끝에 거래 중지까지 검토했지만, 갑자기 미납 대금에 대한 분할 납부를 허락했습니다.

또 지난 달에는 아예 이 회사에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석채 회장이 정치권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같은 투자 등을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업체 대표 : "저희가 담보도 다 섰고 공증도 서서 상환하고 있는데, 이자까지 따박따박 받고 있는데 수사가 진행되면 확실히 될 거예요."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이 업체를 포함해 KT 서초동 사옥 등 모두 13곳.

검찰은 이 회장이 임원들에게 과도한 임금을 지급한 뒤 돌려 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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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KT 13곳 3차 압수수색…“수상한 투자 포착”
    • 입력 2013-11-11 21:33:03
    • 수정2013-11-11 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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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오늘 또다시 KT 사옥과 관련 회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규모 압수수색만 벌써 세 번쨉니다.

검찰은 이석채 회장이 청탁을 받고, 부실기업에 거액의 투자를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에 쓰이는 앱을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이 곳과 이 업체 대표 자택에 오늘 아침 9시 쯤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갑자기 이렇게 검찰 수사 대상이 되니까 당황스럽네요."

채무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이 업체는 지난 6월 쯤 KT 자회사에 5억원의 대금을 제 때 갚지 못했습니다.

KT는 재무 실사 끝에 거래 중지까지 검토했지만, 갑자기 미납 대금에 대한 분할 납부를 허락했습니다.

또 지난 달에는 아예 이 회사에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석채 회장이 정치권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같은 투자 등을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업체 대표 : "저희가 담보도 다 섰고 공증도 서서 상환하고 있는데, 이자까지 따박따박 받고 있는데 수사가 진행되면 확실히 될 거예요."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이 업체를 포함해 KT 서초동 사옥 등 모두 13곳.

검찰은 이 회장이 임원들에게 과도한 임금을 지급한 뒤 돌려 받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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