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유통 혁명 대형마트…삶까지 바꿨다

입력 2013.11.12 (21:17) 수정 2013.11.12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일부 횡포도 있지만, 대형 마트가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은 상당합니다.

오늘로 대형 마트가 등장한 지 꼭 20년이 됐는데요.

서울 창동에 처음 생겼던 대형 마트가 이제 전국적으로 4백70여 개로 늘었고, 매출은 8백60배 팽창해 올해 약 39조 원이 예상됩니다.

취급 물품도 7만 종이 넘습니다.

우리 일상을 바꾼 대형 마트의 유통혁명과 남은 과제를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윤하 씨네는 장보러 대형마트 갈 때면 으레 온 가족이 같이 갑니다.

자녀들이 마트 내 서점에서 책을 읽는 동안 남편과 전단을 보며 꼼꼼히 가격을 비교하는 식입니다.

<녹취> 서윤하(하남시 덕풍동) : "이거하고 이거 필요하고. 이게 더 싼데?"

주부 혼자가 가서 하루 이틀치 바구니에 담던 장보기가, 대형마트 등장으로 가족이 함께 가 1~2주치를 카트에 담는 형태로 틀이 바뀐 겁니다.

이처럼 대형 마트가 위력을 발휘하게 된 건 유통구조 축소와 대량구매로 가격 파괴에 나선 덕분입니다.

물론 그 부작용도 있습니다.

이른바, 1+1 등 각종 할인행사로 충동구매를 유발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세경(서울시 석관동) : "1+1이 많이 쌓여있고 그러면 욕심껏 사 놓을때가 있어요 필요하지 않은데 그럴때는 후회할 때가 있지요"

이제 대형마트는 자체 상표 상품은 물론이고, 통신 시장까지 진출해 알뜰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농산물 저장기술까지 연구해 일부 유통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줄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 오세조(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농산물도 경매가 되면서 수요 공급이 경쟁이 되면서 물가 조정이 안 됩니다. 그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것이 대형마트의 본부 이런 데가 하고 있는 겁니다."

유통 지도는 물론 국민의 삶까지 바꾼 대형마트가 이제는 지역경제, 그리고 납품업체와의 상생 같은 데도 힘을 발휘할 때가 됐다는 요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유통 혁명 대형마트…삶까지 바꿨다
    • 입력 2013-11-12 21:18:31
    • 수정2013-11-12 22:10:23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일부 횡포도 있지만, 대형 마트가 우리 삶에 끼친 영향은 상당합니다.

오늘로 대형 마트가 등장한 지 꼭 20년이 됐는데요.

서울 창동에 처음 생겼던 대형 마트가 이제 전국적으로 4백70여 개로 늘었고, 매출은 8백60배 팽창해 올해 약 39조 원이 예상됩니다.

취급 물품도 7만 종이 넘습니다.

우리 일상을 바꾼 대형 마트의 유통혁명과 남은 과제를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윤하 씨네는 장보러 대형마트 갈 때면 으레 온 가족이 같이 갑니다.

자녀들이 마트 내 서점에서 책을 읽는 동안 남편과 전단을 보며 꼼꼼히 가격을 비교하는 식입니다.

<녹취> 서윤하(하남시 덕풍동) : "이거하고 이거 필요하고. 이게 더 싼데?"

주부 혼자가 가서 하루 이틀치 바구니에 담던 장보기가, 대형마트 등장으로 가족이 함께 가 1~2주치를 카트에 담는 형태로 틀이 바뀐 겁니다.

이처럼 대형 마트가 위력을 발휘하게 된 건 유통구조 축소와 대량구매로 가격 파괴에 나선 덕분입니다.

물론 그 부작용도 있습니다.

이른바, 1+1 등 각종 할인행사로 충동구매를 유발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세경(서울시 석관동) : "1+1이 많이 쌓여있고 그러면 욕심껏 사 놓을때가 있어요 필요하지 않은데 그럴때는 후회할 때가 있지요"

이제 대형마트는 자체 상표 상품은 물론이고, 통신 시장까지 진출해 알뜰폰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농산물 저장기술까지 연구해 일부 유통 구조 변화에도 영향을 줄 정도가 됐습니다.

<인터뷰> 오세조(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농산물도 경매가 되면서 수요 공급이 경쟁이 되면서 물가 조정이 안 됩니다. 그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것이 대형마트의 본부 이런 데가 하고 있는 겁니다."

유통 지도는 물론 국민의 삶까지 바꾼 대형마트가 이제는 지역경제, 그리고 납품업체와의 상생 같은 데도 힘을 발휘할 때가 됐다는 요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