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KBS 대담…“‘유라시아 구상’ 훌륭”

입력 2013.11.12 (21:43) 수정 2013.11.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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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KBS와 가진 대담에서 '유라시아 구상'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남북한 러시아 등 유럽과 아시아를 경제공동체로 묶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유라시아 구상'은 훌륭한 전략이라 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의) 생각은 러시아 정부가 몇 년 전 부터 준비한 러시 아의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유사합니다"

특히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러시아는 컨테이너 화물이던 아니면 일반 화물이던 어떤 것도 (시베리아 철도로) 운송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연결 사업에 대한 한국의 필요성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입니다."

나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그리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6자 회담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한국인의 남북 통일을 위한 갈망을 지지합니다. 통일은 당연한 과정이지만, 그러나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남북 양측의 이익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제에 공감대를 이룬 한-러 정상이 내일 얼마나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낼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다운받기] 푸틴 대통령 대담 전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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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통령 KBS 대담…“‘유라시아 구상’ 훌륭”
    • 입력 2013-11-12 21:44:19
    • 수정2013-11-12 22: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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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KBS와 가진 대담에서 '유라시아 구상'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모스크바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대통령은 남북한 러시아 등 유럽과 아시아를 경제공동체로 묶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유라시아 구상'은 훌륭한 전략이라 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의) 생각은 러시아 정부가 몇 년 전 부터 준비한 러시 아의 구체적인 발전 전략과 유사합니다"

특히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러시아는 컨테이너 화물이던 아니면 일반 화물이던 어떤 것도 (시베리아 철도로) 운송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연결 사업에 대한 한국의 필요성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점입니다."

나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그리고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6자 회담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푸틴(대통령) : "한국인의 남북 통일을 위한 갈망을 지지합니다. 통일은 당연한 과정이지만, 그러나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남북 양측의 이익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제에 공감대를 이룬 한-러 정상이 내일 얼마나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낼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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