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원룸촌까지 파고든 미성년 성매매

입력 2013.11.15 (07:19) 수정 2013.11.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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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로 퍼지고 있는 변종 성매매 업소가 이제는 대학가 원룸촌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와 성 매수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가 원룸촌.

경찰이 원룸의 문을 열자 유사 성행위 업소가 드러납니다.

<녹취> "여기 앉으세요."

32살 채모 씨는 이 건물 2층의 원룸 5개를 통째로 빌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채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촉한 10대 소녀들을 여성 종업원으로 고용했습니다.

<인터뷰> 성매매 업주 : "사이트에 올려서 홍보를 했고, 거기를 보고 저희들한테 전화가 오죠.."

채 씨가 성매매 업소를 차린 원룸촌은 평소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의심의 눈길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김희원(광주광역시 양산동) : "이쪽 길로 자주 다녔는데, 전혀 그렇게 들어본 적도 없고.. 몰랐습니다. 상상도 못 했어요."

경찰 조사결과 채 씨는 원룸 인근에 술집을 차려놓고 술집 손님 170여 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회원제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안마시술소에 들이닥칩니다.

여성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이 증거를 감추기에 바쁩니다.

<녹취> "변기 누가 내렸어요."

업주 34살 최모 씨는 여종업원 4명을 고용해 손님 한 명당 17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운영하는 안마 방이 모두 11개에 달하는 이른바 '기업형' 성매매 업솝니다.

경찰이 지난 13일 밤, 광주 시내 곳곳에서 성매매 업소 단속을 벌여 입건한 성매매 업주 등 관계자는 모두 21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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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 원룸촌까지 파고든 미성년 성매매
    • 입력 2013-11-15 07:23:32
    • 수정2013-11-15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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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로 퍼지고 있는 변종 성매매 업소가 이제는 대학가 원룸촌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에서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와 성 매수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대학가 원룸촌.

경찰이 원룸의 문을 열자 유사 성행위 업소가 드러납니다.

<녹취> "여기 앉으세요."

32살 채모 씨는 이 건물 2층의 원룸 5개를 통째로 빌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채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접촉한 10대 소녀들을 여성 종업원으로 고용했습니다.

<인터뷰> 성매매 업주 : "사이트에 올려서 홍보를 했고, 거기를 보고 저희들한테 전화가 오죠.."

채 씨가 성매매 업소를 차린 원룸촌은 평소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어서 의심의 눈길을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김희원(광주광역시 양산동) : "이쪽 길로 자주 다녔는데, 전혀 그렇게 들어본 적도 없고.. 몰랐습니다. 상상도 못 했어요."

경찰 조사결과 채 씨는 원룸 인근에 술집을 차려놓고 술집 손님 170여 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회원제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안마시술소에 들이닥칩니다.

여성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이 증거를 감추기에 바쁩니다.

<녹취> "변기 누가 내렸어요."

업주 34살 최모 씨는 여종업원 4명을 고용해 손님 한 명당 17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운영하는 안마 방이 모두 11개에 달하는 이른바 '기업형' 성매매 업솝니다.

경찰이 지난 13일 밤, 광주 시내 곳곳에서 성매매 업소 단속을 벌여 입건한 성매매 업주 등 관계자는 모두 21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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