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약점은 있다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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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리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했고 그 1패도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 기록됐다는 점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축구는 폴란드 내에서조차 과대 포장된 측면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폴란드에서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폴란드축구는 우선 유럽 예선에서부터 행운이 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웨일즈, 노르웨이, 아르메니아, 벨로루시로 구성됐던 유럽 예선 5조는 최약체로 분류됐습니다.
⊙자제츠니(프셰글론드지 기자): 솔직히 유럽 예선조는 역대 폴란드 예선조 가운데 가장 약체들로 구성된 조였습니다.
⊙기자: 선수를 넘어 폴란드인들의 영웅이 되어버린 공격의 핵, 올리사데베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엥겔(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폴란드인들은 모두 올리사데베를 사랑합니다.
팀내에서 그는 팬들에게 가장 많은 환호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온 검은 이방인을 귀화시키기 위해 자국 여성과의 결혼까지 서둘렀던 폴란드.
그러나 움직임의 폭이 좁은 올리사데베가 상대수비에 묶여버리거나 중압감이 큰 월드컵 본선에 움직이지 못할 경우 팀 전력은 물론 선수들 전체가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고민은 다혈질적인 기질입니다.
폴란드의 한 언론이 한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옐로우카드가 늘 따라다니는 수비의 핵 하이토와 미드필더 스이에르쳅스키가 자제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보도한점이 주목됩니다.
상대가 개최국인 한국이라는 점이 내심 부담스럽습니다.
홈 관중을 등에 업은 한국에 발목을 잡힐 경우 16강도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그들의 자신감 뒤에 숨어 있습니다.
16년만에 본선진출로 고무되어 있는 폴란드.
전통적인 동유럽의 강호지만 결코 넘기 힘든 벽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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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약점은 있다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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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우리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단 1경기만 패했고 그 1패도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 기록됐다는 점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축구는 폴란드 내에서조차 과대 포장된 측면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폴란드에서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폴란드축구는 우선 유럽 예선에서부터 행운이 따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웨일즈, 노르웨이, 아르메니아, 벨로루시로 구성됐던 유럽 예선 5조는 최약체로 분류됐습니다. ⊙자제츠니(프셰글론드지 기자): 솔직히 유럽 예선조는 역대 폴란드 예선조 가운데 가장 약체들로 구성된 조였습니다. ⊙기자: 선수를 넘어 폴란드인들의 영웅이 되어버린 공격의 핵, 올리사데베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엥겔(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폴란드인들은 모두 올리사데베를 사랑합니다. 팀내에서 그는 팬들에게 가장 많은 환호를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온 검은 이방인을 귀화시키기 위해 자국 여성과의 결혼까지 서둘렀던 폴란드. 그러나 움직임의 폭이 좁은 올리사데베가 상대수비에 묶여버리거나 중압감이 큰 월드컵 본선에 움직이지 못할 경우 팀 전력은 물론 선수들 전체가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고민은 다혈질적인 기질입니다. 폴란드의 한 언론이 한국을 이기기 위해서는 옐로우카드가 늘 따라다니는 수비의 핵 하이토와 미드필더 스이에르쳅스키가 자제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보도한점이 주목됩니다. 상대가 개최국인 한국이라는 점이 내심 부담스럽습니다. 홈 관중을 등에 업은 한국에 발목을 잡힐 경우 16강도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그들의 자신감 뒤에 숨어 있습니다. 16년만에 본선진출로 고무되어 있는 폴란드. 전통적인 동유럽의 강호지만 결코 넘기 힘든 벽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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