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스포츠계 얼룩진 사건 사고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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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스포츠계에서는 승부조작과 내분, 폭력, 금품수수 등이 끊이지 않아 자기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한 해였습니다.
되돌아본 2001년 스포츠계의 사건들을 정리했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우리의 국기 태권도는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시련의 해를 보냈습니다.
심판의 승부조작 양심선언 파문은 급기야 수십년간 세계 태권도계를 이끌어온 김운용 IOC위원의 대한태권도협회장 사퇴와 국기원장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아마야구에서도 심판들이 금품을 수수하고 편파판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집행부가 전원 사퇴했지만 대부분 원직 복귀되는 어이없는 행태로 내분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을 불과 6개월여 남기고 공동위원장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사무총장 중심체제로 전환되는 홍역을 치렀습니다.
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선수 호세가 경기도중 폭력을 휘둘러 8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남자 양궁 선수들은 구태의연한 극기훈련을 집단으로 거부해 협회로부터 국가대표 탈락의 극약처방을 받는 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배구계에서는 드래프트제도를 거부한 대학배구의 간판선수 이경수가 코트의 미아로 떠돌게 돼 제도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각종 내분과 폭력, 판정시비 등 구태를 답습한 2001년 스포츠계는 이제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승부의 세계라는 스포츠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야 할 과제를 안은 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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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스포츠계 얼룩진 사건 사고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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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스포츠계에서는 승부조작과 내분, 폭력, 금품수수 등이 끊이지 않아 자기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한 해였습니다. 되돌아본 2001년 스포츠계의 사건들을 정리했습니다. 배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우리의 국기 태권도는 그 어느 해보다 혹독한 시련의 해를 보냈습니다. 심판의 승부조작 양심선언 파문은 급기야 수십년간 세계 태권도계를 이끌어온 김운용 IOC위원의 대한태권도협회장 사퇴와 국기원장 사퇴로 이어졌습니다. 아마야구에서도 심판들이 금품을 수수하고 편파판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집행부가 전원 사퇴했지만 대부분 원직 복귀되는 어이없는 행태로 내분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월드컵을 불과 6개월여 남기고 공동위원장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해 사무총장 중심체제로 전환되는 홍역을 치렀습니다. 프로야구에서는 외국인 선수 호세가 경기도중 폭력을 휘둘러 8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는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 남자 양궁 선수들은 구태의연한 극기훈련을 집단으로 거부해 협회로부터 국가대표 탈락의 극약처방을 받는 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배구계에서는 드래프트제도를 거부한 대학배구의 간판선수 이경수가 코트의 미아로 떠돌게 돼 제도 갈등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각종 내분과 폭력, 판정시비 등 구태를 답습한 2001년 스포츠계는 이제 투명하고 정정당당한 승부의 세계라는 스포츠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야 할 과제를 안은 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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